사건과 형식

소설과 비평, 반시대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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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31
Pages/Weight/Size 153*224*24mm
ISBN 978897682679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문학평론가 최진석의 평론집 『사건과 형식: 소설과 비평, 반시대적 글쓰기』는 최근 한국소설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과 현상에 주목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조감해 보고, 미래적 전망을 타진한다. 이 책은 최은영, 황정은, 이장욱, 김숨, 최진영, 이기호, 윤이형 등 현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세월호, 미투, 표절, 혐오, 예술가의 노동 같은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은 언제나 지금-여기를 뜨겁게 사유하면서 지금은 들리지 않는 미-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비평은 소설이 포착한 진실이 계속해서 사건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불쏘시개를 댄다.

소설비평을 비롯해 비평에 대한 성찰, 우리 시대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고찰 등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소설창작과 그에 대한 비평활동을 시대의 지배적 정서나 관행, 예술규정에 반하는 글쓰기 행위라 선언하며, 우리 시대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통찰적 독서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Contents
서문 비평, 사건의 수신기 5

1부. 도래할 문학의 시간(들)
1. 미-래의 목소리와 예술 17
―세월호를 사건으로 기억하기 위하여
2. 문학, 혹은 공감의 사건 46
―감응의 감성교육을 위한 시론
3. 장편의 상상력과 그 전망 79
―최근 공모전을 통해 살펴본 장편소설의 가능성

2부. 소설, 반시대적 고찰
4.비인간, 또는 새로운 부족들의 공-동체 111
―황정은의 소설이 던진 물음
5. 우리 모두의 이장욱 138
―주체 없는 자리에서 주체처럼 글쓰기
6. 원형의 감옥 168
―최진영 소설의 기억과 자유
7. 진실을 조형하는 허구의 미학과 윤리 212
―김숨의 『한 명』에 대한 감응적 독서

3부. 신 없는 세계의 글쓰기
8. 이웃, 그 신성하고도 섬뜩한 이야기 247
―문학과 타자의 정치학
9. 적대와 우정 사이의 모호한 타자 262
―이웃, 우리 시대의 소설사회학
10.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285
―이기호 소설의 신학정치론
11. 서사의 향락, 혹은 신 없는 세계의 두려움과 떨림 311
―윤이형과 최정화의 정치신학

4부. 비평과 정치적 무의식
12. 감응과 커먼즈 327
―비평의 아방가르드를 위한 서곡
13. 사건과 형식 356
―비평과 글쓰기의 운명
14. 삶의 비평과 일상의 비평 371
―체화된 이론의 시간을 기다리며
15. 비평의 무의식과 비평가의 자의식 383
―도약과 정신승리 사이에서

5부. 예술의 사회학과 사회의 예술학
16. 문학, 노동 바깥의 노동을 위한 시론 393
―예술의 새로운 가치이론을 위하여
17. 기초예술의 예술적 기초 421
―사회예술에서 사회적 예술로의 도정

발표지면 443
Author
최진석
문학평론가,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근대비평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러시아인문학대학교에서 문화와 반反문화의 역동성을 주제로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문학동네]로 등단하였으며, 문학과 사회, 문화와 정치의 역설적 이면에 관심을 두면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불온한 인문학』(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코뮨주의 선언』(공저) 등을 썼고, 『다시, 마르크스를 읽는다』,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역),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문학평론가,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근대비평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러시아인문학대학교에서 문화와 반反문화의 역동성을 주제로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문학동네]로 등단하였으며, 문학과 사회, 문화와 정치의 역설적 이면에 관심을 두면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불온한 인문학』(공저), 『문화정치학의 영토들』(공저), 『코뮨주의 선언』(공저) 등을 썼고, 『다시, 마르크스를 읽는다』,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역),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