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과 탈주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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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25
Pages/Weight/Size 196*277*20mm
ISBN 9788976825643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대중 추방의 시대, 우리는 우리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추방과 탈주』는 일상화된 구조조정, 영속화된 삶의 불안 속에서 어떤 희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색하는 책이다. 우리의 불안한 삶은 ‘가난’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가난’ 하면 ‘경제적 결핍’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가난은 경제적 결핍과 관계적 결핍이 교차하는 곳에서 발생”한다(156쪽). 저자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관계적 결핍’에 주목하면서 진정으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현실참여와 현장실험을 했다. 이 책은 그 길 위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사유한 흔적들이다. 추방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저자는 “앎은 결코 삶과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살아온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선언한다.
Contents
머리말_길 위에서

1부 대중의 흐름

1_주변화와 소수화 : 국가의 추방과 대중의 탈주
대중의 추방
주변의 생산
새로운 인클로저
치외법권 지대에서의 폭력
대중의 탈주

2_불안시대의 삶과 정치
세계-주변-존재
신자유주의 시대의 국민주의
공포체제에서 불안체제로
합의정치의 폭력, 그리고 대중의 난입과 탈퇴
우리, 잃어버린 자들의 미래

3_혁명 앞에서의 머뭇거림 : 2008년 촛불시위의 발발과 전개
#1 추방된 자들의 귀환
어두운 전조
광장으로 난입한 대중, 그들은 누구인가
미디어―‘이미디에이션’(im-mediation)과 ‘온오프라인’(onoff-line)
혁명의 혁명―바리케이트는 누가 쳤는가

#2 사제와 폭력
1987년과 2008년의 ‘6월 10일’
대충돌―6월 28일 밤
사제들의 등장폭력이란 무엇인가

#3 촛불시위, 그 승패에 대한 관심
불임의 전쟁에 대한 공포
어떻게 승패를 다룰 것인가
촛불의 성취
과정 중의 존재
전쟁사회의 전망


2부 지식의 운명

1_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의 죽음을 예감하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인
진보적 지식인과 현장
대학―탈속적 공간에서 세속적 공간으로
테크노크라트와 대중지성
지식인의 죽음

2_교도소에서 인문학을 한다는 것
인문학에 대한 물음
삶의 기술과 범죄의 기술
어리석음과 처벌
교정한다는 것과 공부한다는 것
교도소는 대학이 될 수 있을까

3_‘앎’은 ‘삶’을 구원할 수 있는가 : 인문학자와 ‘현장’
‘현장’으로의 초대
배움이 없는 교육자
앎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인문학자의 감옥과 배움의 사건
삶으로 사유하기 위하여


3부 운동의 선언

1_소수자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라/소수자 투쟁 선언
2_길에서 하는 공부/걸으면서 질문하기
3_우울한 지식과 즐거운 지식/대중지성 프로젝트를 위한 선언
4_앎의 연대:책을 읽자, 세상을 바꾸자/시민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 프로젝트
5_코뮨주의를 선언한다/코뮨주의 선언
Author
고병권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