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나스를 통해 듣는 우리 현실 속 타자의 목소리!
지금 우리 사회에 요청되는 ‘윤리’를 새롭게 정의한다!
전작 『배제의 배제와 환대』(2000) 이후 저자 문성원 교수의 12년만의 신작이다.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를 필두로 질 들뢰즈(Gilles Deleuze),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알랭 바디우(Alain Badiu), 마이클 월저(Michael Walzer) 등 서구 현대철학의 거장들을 논의하며, 해설이나 이론적 비판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속에 이들 철학을 접목시켜 봄으로써 현실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구하고 있다. 예컨대 들뢰즈의 사상은 정체된 현실을 유동화시켜 잠재성의 장을 여는 ‘해체’의 철학으로서, 레비나스의 사상은 자기중심성·주체중심성·이성중심성 바깥의 타자를 중심에 놓는 ‘윤리’의 철학으로서 역할을 부여받는다. 기성질서의 해체를 통한 변화 가능성의 확보와 그 변화의 과정에서 요청될 윤리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목차
머리말_레비나스와 들뢰즈, 그리고 우리의 사회철학
1부_ 타자와 책임
1장 로컬리티와 타자
2장 주변의 문제와 잠재성: 몸과 타자의 문제
3장 책임과 타자
4장 이웃과 정의
5장 해체와 윤리: 들뢰즈냐 레비나스냐(1)
2부_ 새로움과 윤리
1장 반복의 시간과 용서의 시간: 들뢰즈냐 레비나스냐(2)
2장 새로움과 용서: 자크 데리다의 유령론을 중심으로
3장 웰빙에서 윤리로: 잘-있음과 있음 넘어서기
4장 안과 밖, 그리고 시간성: 현상에서 윤리로
3부_ 표현과 욕망
1장 이미지와 표현의 문제: 무한의 ‘거울’로서의 영화
2장 모순과 달리, 같음을 넘어: ‘차이’에 대한 탈근대적 이해
3장 생산하는 욕망과 욕망의 딜레마: 들뢰즈와 가타리의 욕망 이론
4부_ 진리와 정의
1장 유물론의 전회: 우발성과 이미지, 그리고 타자
2장 ‘진리’냐 ‘파국’이냐: 문화대혁명의 서양철학적 반향에 대한 소고
3장 자유주의와 정의 문제: 세계화 시대의 자유주의 정의관
4장 개인적 인권과 집단적 인권: 자유주의 인권 개념의 한계를 넘어
5장 철학의 기능과 이념: 1980년대 이후의 한국 사회철학에 대한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