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는 시간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강아지 토리와 아이는 봄을 기다립니다. 겨우내 추워서 제대로 하지 못한 산책을 할 수 있거든요. 토리는 바깥에 나가면 “킁킁” 하고 봄 냄새를 찾아다니고, 아이는 토리와 함께 다니며 날씨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낍니다. 햇빛은 따뜻한데 물은 차갑고, 초록빛이 보이긴 하는데 바람은 차게 불고. 봄은 그렇게 온 듯 만 듯, 올 듯 말 듯, 아이와 토리를 기다리게 합니다. 그러다 누가 뒤에서 톡톡 어깨를 두드리듯, 봄은 따뜻한 바람에 초록빛 냄새를 토리와 아이에게 띄워 보냅니다. 어느새, 봄이, 바람 타고 와서 아이와 토리의 코끝을 간질입니다. 봄 한가운데에서, 봄을 한껏 그리고 양껏 만끽하며 아이와 토리가 행복해하듯, 책 읽는 이의 얼굴에도 봄 웃음꽃이 한가득 전달되는 그림책입니다.
Author
김정선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미국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오나, 안 오나?》 《시장에 가면~》 《숨바꼭질》 《내동생 김점박》 《야구공》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쌀밥 보리밥》 《막걸리 심부름》 등이 있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미국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오나, 안 오나?》 《시장에 가면~》 《숨바꼭질》 《내동생 김점박》 《야구공》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쌀밥 보리밥》 《막걸리 심부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