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앙드레 엘레는 1911년 미술전람회에 갖가지 동물들의 모양을 나무로 만들어서 출품했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엘레는 1916년에 이 동물들을 목판화로 만든 다음 이야기를 붙여서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그 뒤, 인상에 깊이 남는 그림과 맛깔스러운 글 덕분에 이 책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도 어린이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를 읽고 있는 어린이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어릴 적에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벗이 되어준 프랑스 그림책의 고전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