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에 중세존재론의 기원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1950년에 후설을 중심으로 한 ‘존재론적 거리’를 주제로 하빌리타치온을 받았다. 독일 각지의 대학에서 가르친 후 1970년부터 오랫동안 뮌스터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하이데거의 ‘존재철학’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철학’과 함께 20세기 독일철학을 3 분한 ‘은유학’의 창시자로 세계적 명성을 넓혀가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모계 혈통 때문에 반 半 유대인으로 수용소에 구류되었다가 장래 아내의 집 지하에 은둔했다. 그러한 삶이 이후 이론과 삶 모두에 원형적 흔적을 남겨 학문적 으로는 개념으로 말해질 수 없는 것, 감추어진 것, 흔적만 남은 것 등을 연구하는 ‘은유학’의 개척자가 되었으며 동시에 실제 삶에서도 ‘은자 隱者 ’이자 세상의 거의 모든 책을 읽은 ‘절대적 독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의 철학적 작업은 기본적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구사상사를 왕복하면서 철학사의 전형적 시기에 담론과 개념으로 포착되지 않은 것의 흔적의 새로운 계보학을 탐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령 중세로부터 근대로의 이행처럼 하나의 전형적 패러다임으로부터 다른 패러다임으로 ‘문턱’을 넘어갈 때 과연 모든 것이 변혁되 고, 극복되고, 폐기되고 그리하여 ‘더 나아지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의 시각을 던지는 것이 그의 기본적인 철학적 입장이다. 오히려 그렇게 부정되고 지양된다는 학설, 이론, 개념이라는 건물의 토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살피는 것이 그의 방법론의 핵심을 이룬다. 합리성 이전의 신화, 이론 이전의 호기심, 개념 이전의 은유 등 여러 시대를 가로지르며 변함없이 거대한 이론적?실천적 구축물 아래서 사유의 진정한 ‘토대’ 또는 ‘무의식’ 역할을 해온 것을 ‘은유’를 중심으로 추적하는 그의 작업은 서구사상의 새로운 답사기로서 새로운 계보학을 제시한다. 대표작으로는 『근대의 정당성』, 『세계의 독해 가능 성』, 『신화의 변주』, 『코페르니쿠스적 세계의 생성』, 『동굴에서 벗어나기』 등 40여 권이 있다.
1947년에 중세존재론의 기원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1950년에 후설을 중심으로 한 ‘존재론적 거리’를 주제로 하빌리타치온을 받았다. 독일 각지의 대학에서 가르친 후 1970년부터 오랫동안 뮌스터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하이데거의 ‘존재철학’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철학’과 함께 20세기 독일철학을 3 분한 ‘은유학’의 창시자로 세계적 명성을 넓혀가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모계 혈통 때문에 반 半 유대인으로 수용소에 구류되었다가 장래 아내의 집 지하에 은둔했다. 그러한 삶이 이후 이론과 삶 모두에 원형적 흔적을 남겨 학문적 으로는 개념으로 말해질 수 없는 것, 감추어진 것, 흔적만 남은 것 등을 연구하는 ‘은유학’의 개척자가 되었으며 동시에 실제 삶에서도 ‘은자 隱者 ’이자 세상의 거의 모든 책을 읽은 ‘절대적 독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의 철학적 작업은 기본적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구사상사를 왕복하면서 철학사의 전형적 시기에 담론과 개념으로 포착되지 않은 것의 흔적의 새로운 계보학을 탐구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령 중세로부터 근대로의 이행처럼 하나의 전형적 패러다임으로부터 다른 패러다임으로 ‘문턱’을 넘어갈 때 과연 모든 것이 변혁되 고, 극복되고, 폐기되고 그리하여 ‘더 나아지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의 시각을 던지는 것이 그의 기본적인 철학적 입장이다. 오히려 그렇게 부정되고 지양된다는 학설, 이론, 개념이라는 건물의 토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살피는 것이 그의 방법론의 핵심을 이룬다. 합리성 이전의 신화, 이론 이전의 호기심, 개념 이전의 은유 등 여러 시대를 가로지르며 변함없이 거대한 이론적?실천적 구축물 아래서 사유의 진정한 ‘토대’ 또는 ‘무의식’ 역할을 해온 것을 ‘은유’를 중심으로 추적하는 그의 작업은 서구사상의 새로운 답사기로서 새로운 계보학을 제시한다. 대표작으로는 『근대의 정당성』, 『세계의 독해 가능 성』, 『신화의 변주』, 『코페르니쿠스적 세계의 생성』, 『동굴에서 벗어나기』 등 4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