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나라’ 네팔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는 김영희 젬마 루시 수녀가
‘이민족들의 사도’ 바오로가 쓴 편지들을 읽어가는 시선과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선교지에서 읽는 바오로 서간》을 통해 그 특별함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쓴 김영희 젬마 루시 수녀님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의 서울관구 관구장 소임을 마친 후, 네팔 선교사로 파견되어 7년 째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세계 유일의 힌두 왕국이었고, 지금도 힌두교인들이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모든 선교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다양한 민족이 수많은 신들을 모시며 살아가는 ‘신들의 나라’ 네팔에서 선교사들은 좀 더 큰 어려움과 장애물들을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오로의 영성을 따라 사는 수도회의 수도자로서, 그리스도를 믿고 선포하는 교회의 딸로서, 기쁘게 네팔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수녀님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이천년 전 바오로 사도가 지녔던 교회와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수녀님의 삶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수녀님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총 23편의 편지글들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네팔의 다양한 문화와 그곳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바오로 사도가 서간을 통해 가르쳐 주는 신앙인의 태도, 선교사로서의 자세 등을 우리에게 깨우쳐 줍니다. 그래서 선교지에서의 다채로운 삶을 만나는 재미와 바오로 서간을 선교사의 눈으로 다시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네팔 사람들의 삶과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들려주는
수녀님의 열린 마음, 따뜻한 시선, 포용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오늘 여기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Contents
머리말 8
첫째 편지 ‘신들의 나라’에 ‘빚’을 진 사도·12
둘째 편지 ‘두려움 없는 사랑’이 곧 복음입니다·20
셋째 편지 참된 예배, 사랑으로 변모되는 삶·28
넷째 편지 룽다의 깃발, 말씀이 널리 퍼지게 하소서·36
다섯째 편지 놀라운 선물, 사람이 되시다니!·44
여섯째 편지 살아도 죽어도 주님과 함께!·52
일곱째 편지 신음하는 우주에서 핑의 마음으로·60
여덟째 편지 나마스테, 당신은 성령의 성전!·68
아홉째 편지 봄이 오길 기다리지요!·76
열째 편지 노동이 축복이라고요?·84
열한째 편지 티카, 당신을 축복합니다·92
열두째 편지 세례, 그 빛나는 선물!·100
열셋째 편지 ‘하느님의 걸인’ 샤르마 주교님을 기억하며·108
열넷째 편지 세계의 지붕 아래 작은 누룩, 네팔 교회·118
열다섯째 편지 걀퉁 마을 이야기·126
열여섯째 편지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134
열일곱째 편지 세 번 결혼하는 네와리 소녀들·142
열여덟째 편지 마낭과 베다 아슈람의 렉시오 디비나·150
열아홉째 편지 꽃을 바치는 마음·158
스무 번째 편지 여러분이 ‘구루’가 되어야 합니다·166
스물한 번째 편지 우리의 코린토, 올드 버스 파크·174
스물두 번째 편지 아, 얼마나 아름다운 걸음인가!·182
스물세 번째 편지 원숭이와 함께 식탁에!·190
Author
김영희
김영희 젬마 루시 수녀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소속으로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어린이 공부방 생 폴 에듀센터(St. Paul Edu Center)에서 빈민가 어린이들을 돌보며, 산마을 걀퉁 주민들의 영적·인간적 품위 향상을 위해 동료 수녀들과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용서보다는 의화》가 있다.
김영희 젬마 루시 수녀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소속으로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어린이 공부방 생 폴 에듀센터(St. Paul Edu Center)에서 빈민가 어린이들을 돌보며, 산마을 걀퉁 주민들의 영적·인간적 품위 향상을 위해 동료 수녀들과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용서보다는 의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