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택가 작은 뒷골목 제일 안쪽, 마치 몸을 숨기듯 조용히 자리 잡은 커피전문점 트릉카 다방.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은 트릉카 다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삶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된 대학생 슈이치, 오로지 성공만 좇다가 아픈 몸만 남은 중년의 남성 히로, 언니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덧나는 마음의 상처를 지닌 고등학생 시즈쿠. 누구나 겪을 법한 아픔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은 트릉카 다방에서 이어진 인연을 통해 저마다의 슬픔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누군가를 위해 내가 바뀌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111쪽) 주인공들은 트릉카 다방의 마스터 다치바나가 건네는 커피 한잔을 응원 삼아 변화를 향해 용기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커피 향기처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기적 이야기는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Contents
1. 일요일의 발레리나 006
2. 재회의 거리 112
3. 사랑 한 방울 223
Author
야기사와 사토시,임희선
1977년 일본 치바현에서 태어났고 니혼 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로 데뷔하였고, 2010년 해당 원고를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이 소설은 즉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바로 같은 해에 극장 개봉되었다. 2011년에는 이어서 속편을 출간했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앞서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블루엘리펀트, 2013)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간된 바 있는 해당 소설을 새롭게 옮긴 책이다. 이 책은 이례적이게도, 첫 출간으로부터 13년이 지난 2023년에야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2024년 3월에는 영국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영국 도서상(The British Book Awards)의 ‘소설 데뷔작’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전세계 30여 국가에 판권이 팔려 꾸준히 번역되고 있다. 2024년 현재, 소설의 배경인 도쿄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서는 이 소설을 읽고 ‘성지 순례’를 위해 찾아왔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77년 일본 치바현에서 태어났고 니혼 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로 데뷔하였고, 2010년 해당 원고를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이 소설은 즉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바로 같은 해에 극장 개봉되었다. 2011년에는 이어서 속편을 출간했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앞서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블루엘리펀트, 2013)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간된 바 있는 해당 소설을 새롭게 옮긴 책이다. 이 책은 이례적이게도, 첫 출간으로부터 13년이 지난 2023년에야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2024년 3월에는 영국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영국 도서상(The British Book Awards)의 ‘소설 데뷔작’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전세계 30여 국가에 판권이 팔려 꾸준히 번역되고 있다. 2024년 현재, 소설의 배경인 도쿄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서는 이 소설을 읽고 ‘성지 순례’를 위해 찾아왔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