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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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604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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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3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7604611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Description
‘더 좀비스’ 시리즈의 완성
새로운 세상으로의 힘찬 ‘스피드’를 응원하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레벌루션 No.3』에 이어 『스피드』가 다시 발간되면서 가네시로 가즈키의 좀비 시리즈가 새롭게 완성되었다. 재일동포 중 처음으로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하여 일본 문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네시로 가즈키. 『스피드』는 힘들고 지친 우리들 삶에 전하는 그의 ‘파이팅’ 같은 작품이다.

좀비 시리즈는 명문 세이와여고 축제에 잠입하는 삼류 고등학교 학생들의 모험담을 그린 『레벌루션 No.3』를 시작으로, 딸을 폭행한 권투선수에게 복수하는 아버지를 그린 『플라이, 대디 플라이』, 그리고 『스피드』까지 모두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꿈꾸는 ‘좀비스’의 활약을 다룬다.

『스피드』는 세이와여고 진입에 성공하여 정학을 받은 좀비스가 그들의 죽은 동지 히로시의 무덤이 있는 오키나와로 가기 전까지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세이와여고를 다니는 이번 소설의 주인공 오카모토 가나코는 가정교사였던 아야코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던 차에 납치를 당하면서 ‘좀비스’ 멤버와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합세해서 아야코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고 대학 축제에 얽힌 탐욕과 부조리를 응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가나코는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하는데, 좀비스를 만나기 전까지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던 삶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가나코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박순신은 가나코에게 이렇게 말한다. “괜찮은 주먹이었어. 타이밍과 스피드도 좋았고. 그러나 이쪽 세계까지는 주먹 두 개 정도가 부족해.” 이전의 세계와 새로운 세계 사이의 간극을 상징하는 ‘주먹 두 개’ 정도의 거리는 가나코의 다짐과 단련으로 극복되고, 다시 태어난 가나코는 이제 ‘스피드’에 목마른 삶을 살게 된다. 이제껏 느른하고 수동적인 일상을 보내던 독자들에게 『스피드』는 불꽃같은 각성을 던지고, ‘다시 한 번 달려볼 것’을 충동하며,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질주 본능을 일깨울 것이다. 한마디로 『스피드』는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기분 좋은 소설이다.
Author
가네시로 가즈키,양억관
한국계 일본인이라 스스로 말하며, 일본에서의 차별, 국적에서 오는 여러 구속을 떨치고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ㆍ중학교를 다니던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간 후에는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던 어린 시절부터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독서에 탐닉하였다.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문학상에 수 차례 응모한 끝에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 『GO』로 123회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해 당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구보즈카 요스케가 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GO」도 대성공을 거뒀다. 『GO』는 프로복서 출신이자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전향’으로 조총련계에서 민단계로 옮긴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이 일본인 소녀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일본사회에 내재한 민족차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GO』를 비롯해 『레벌루션 No. 3』『플라이, 대디, 플라이』『연애소설』『SPEED』에 이르기까지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날아갈 듯 가볍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유의 유머와 매력적인 인물의 창조로 국내외에 수많은 팬을 탄생시켰다. 또한 템포가 빠르고 감각적이다보니 영화화된 작품도 유난히 많은데, 「GO」(일본), 「플라이, 대디, 플라이」(일본), 「플라이 대디」(한국) 등이 그 예. 드라마 극본인 『SP』는 가네시로 가즈키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 「SP」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계 일본인이라 스스로 말하며, 일본에서의 차별, 국적에서 오는 여러 구속을 떨치고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ㆍ중학교를 다니던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간 후에는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던 어린 시절부터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독서에 탐닉하였다.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문학상에 수 차례 응모한 끝에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 『GO』로 123회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해 당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구보즈카 요스케가 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GO」도 대성공을 거뒀다. 『GO』는 프로복서 출신이자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전향’으로 조총련계에서 민단계로 옮긴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이 일본인 소녀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일본사회에 내재한 민족차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GO』를 비롯해 『레벌루션 No. 3』『플라이, 대디, 플라이』『연애소설』『SPEED』에 이르기까지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날아갈 듯 가볍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유의 유머와 매력적인 인물의 창조로 국내외에 수많은 팬을 탄생시켰다. 또한 템포가 빠르고 감각적이다보니 영화화된 작품도 유난히 많은데, 「GO」(일본), 「플라이, 대디, 플라이」(일본), 「플라이 대디」(한국) 등이 그 예. 드라마 극본인 『SP』는 가네시로 가즈키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 「SP」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