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곧 유가는 인간을 긍정적으로 본다. 개인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능력을 고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사회를 완성해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사람이 군자가 되고 누구나 거룩한 사람 곧 성인이 되기를 목표로 한다. 공자 자신, 일생 언제나 공부하는, 평생학습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논어의 첫 구절이 배움의 기쁨이다. 공자는 일흔이 넘은 극히 만년에, 대략 10년 단위로 자기 인생의 역정을 회고하였다. 그 회고의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공자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궁극적으로 성취한 위대한 일은 예순과 일흔에 ‘남의 말이 순순히 잘 이해되고, 자신의 욕망이 인간의 법칙을 넘지 않는 자유를 얻기’였다. 이 책『논어』를 통하여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깨닫고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Contents
역주자 서문 / 05
일러두기 / 11
제1부 배움과 지식 / 15
제2부 군자와 수양 / 73
제3부 정치와 이상 / 153
제4부 언어와 문학 / 195
제5부 예와 음악 / 205
제6부 벗과 제자 / 229
제7부 인간 공자 /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