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사 생텍쥐페리, 그는 영원불멸의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며, 프랑스의 50프랑 지폐에 얼굴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프랑스의 리옹에서 출생하였으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비행사의 길을 걷게 되었고, 모험적인 비행 생활을 영위하면서 프랑스와 남미 간의 항공로 개척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1929년에 이 『남방 우편기(courrier sud)』를 쓰게 된다. 주인공 자크 베르니스의 조종사로서의 인간 내면의 갈등과 고독을 그린 이 작품은 깊은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에너지(energe)의 깊이를 재고, 자신의 정열의 체온을 알기 위해 인간적인 고독을 초월하고자 하는, 자기에 대한 도전에서 결국 죽음으로 향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또한 생텍쥐페리는 서재 안에서 사색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행동의 철학자로서, 또한 시인으로 자기의 체험에서 표출해 낸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