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사

우리가 사랑한 책들, 知의 현대사와 읽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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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0/10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88974839574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독서사 + 지성사/대중문화사/냉전문화/젠더사/문화제도사까지 아우르는 최초의 인문교양서

이 책은 해방 이후 지난 70년간의 ‘한국 현대 독서문화사’다. 즉, 책 읽기 문화를 통해 돌아본 우리의 ‘知의 현대사’이자, 상식과 교양의 역사다. 지난 70년간 방방곡곡의 학교와 도서관과 서점들, 대학과 교회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렸던 독서회들, 때로는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저마다의 내밀한 방과 마음속에 펼쳐진 독서의 풍경을 되돌아본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사랑한 책들, 이를테면 『청춘극장』(김내성, 1954)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1978)을 거쳐 『칼의 노래』(김훈, 2001)에 이르렀던 한국문학, 『조선역사』(김성칠, 1946)에서 출발하여 함석헌.리영희.강만길.김현.김윤식.백낙청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른 인문/사회과학 서적, 그리고 『자본론』 『코스모스』 『데미안』 『어린 왕자』처럼 외국에서 들여온 아름다운 책들과 그 수용의 역사를 다시 들춰본다.

특히 이 책은, 지난 2003년 출간돼 근대사의 외연을 확장하고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극찬을 받은 『근대의 책 읽기』의 저자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와, 동아시아 비교문학과 지성사, 냉전문화사에 깊이 천착해온 정종현 인하대 교수의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한 책이라 그 의의가 더욱 크다. 2000년대 이래 역동적으로 발전해온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기운을 담아, 독서사뿐 아니라 지성사, 대중문화사, 냉전문화, 젠더사, 문화제도사까지 아우르는 최초의 인문교양서라 할 만하다.
Contents
머리말: 한국 현대사와 책 읽기

서설
‘독서사’란 무엇인가 / ‘독서문화사’의 의의는 무엇인가 / 독서와 정치 / 베스트셀러론의 의의 / 독서와 경제 / 마케팅: 베스트셀러와 쇼비즈니스 / 그리고 책 안 읽기

책의 해방과 분단: 1945-1950
식민지 청산과 민족으로의 ‘귀환’ / 일본 지식에서 민족·미국 지식으로 / 좌우 대립과 문화의 분단
#ep.01_삼팔선이 만든 한 권의 베스트셀러, 《내가 넘은 삼팔선》

한국전쟁기 책과 지식 풍경
교육열과 전시 대학 / 혼돈의 책 읽기 / 전선 남.북의 책과 지식 / 도강파와 잔류파 / 친일에서 반공으로
#ep.02_“난 빨갱이가 아니오”, 잔류파의 고해성사 《적화삼삭 구인집》

자유.부패.부활: 1950년대
대형 베스트셀러 《자유부인》의 오해와 진실 / ‘자유부인’은 혼자가 아니었다 / 왜 김훈의 아버지는 장관 부인에게 핍박당했나? / 한국문학 독자의 재구성 / 1955년 이후 출판자본주의와 독서
#ep.03_말기 정권의 종북몰이와 ‘불온’ 검열

4.19 혁명과 책
4.19의 주체는 누구인가? / 4.19를 만든 책, 《사상계》 / 4.19가 만든 책, 《광장》과 《흑막》
#ep.04_기성세대는 각성하라, 《얄개전》의 조롱과 웃음

개발독재와 민족주의 시대의 책과 독서: 1960년대 ①
《상록수》의 부활과 개발주의 영웅서사의 탄생 / 1960년대 중후반의 역사소설과 일본 소설 붐 / 민족본질론과 내재적 발전론 / 《선데이서울》과 《창작과비평》
#ep.05_[분지] 필화 사건과 [임을 위한 행진곡]

‘먼 곳에의 그리움’과 모방 욕망: 1960년대 ②
검열 공화국에서 외국 책 읽기 / 전설의 전혜린 / 카뮈 팬 자살 사건 / 미국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ep.06_전집과 외판원

최인호.황석영과 전태일.난쏘공: 1970년대 ①
관변 독서운동 / 《어린 왕자》 그리고 최인호와 ‘청년’ 독자들 / 청년문화의 분화, 《별들의 고향》 vs 《객지》 / 《저 하늘에도 슬픔이》에서 전태일까지
#ep.07_전태일의 일기와 《전태일 평전》

산업화 시대와 저항의 독서: 1970년대 ②
노동자의 책 읽기 / 저항의 우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임금은 알몸이다’,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 언론 탄압의 후과와 사회과학 독서문화의 형성
#ep.08_욕망의 시대에 던지는 화두, 《무소유》

근대화 연대(1960-1980년대)의 자기계발.처세서 읽기
‘자기계발’이라는 문제 / ‘자기계발(서)’의 분화와 발달 / 자기계발서의 종류와 독자 / 개발 연대와 자기계발서 읽기
#ep.09_한국 수필 붐과 범우 에세이 문고

출판은 운동, 독서는 저항: 1980년대 ①
‘지속’과 ‘단절’의 독서문화사 / 무서운 말, ‘의식화’ / 세미나의 시대, 의식화의 ‘교양’과 ‘전공’ 독서 / 청춘들의 ‘함께 읽기’
#ep.10_컴퓨터와 독서.출판문화의 변화

의협의 시대: 1980년대 ②
광주항쟁과 무협지적 세계의 형성 / 1980년대 협객들을 위한 송가, 김영하의 《무협학생운동》 / 속류화된 ‘협’의 서사, 《인간시장》 / 1980년대를 강타한 정통 무협, 《영웅문》
#ep.11_“우리, 종로서적에서 만나요”

‘중간층 대중독자’의 독서: 1980년대 ③
‘회색인’의 방황과 좌절, 강석경의 《숲속의 방》 / ‘1987’의 또 다른 주인공 1: 이문열과 ‘아웃사이더’ / ‘1987’의 또 다른 주인공 2: 서정윤의 《홀로서기》 / 공동체주의와 개인성의 조화를 꿈꾸며
#ep.12_[을화]부터 [토지]까지, TV와 만난 문학

문화의 지각변동,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990년대 ①
과도기의 문화, 과도기의 인간들 / 변한 것: 서태지, 그리고 잔치는 끝났다 / 독서문화의 변화, 그리고 신경숙과 공지영 / 변하지 않은 것
#ep.13_마광수와 장정일, ‘음란한’ 1990년대와 ‘경건한’ 공안권력

세상의 중심은 ‘나’: 1990년대 ②
새로운 ‘자유’, 자기계발과 성공서사의 시대 / 1990년대 주류 문학: 상실의 시대, 또 다른 ‘나’를 찾아서 / 세계화의 역설,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책 읽기 /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베스트셀러
#ep.14_IMF 시대의 책 읽기 풍경, 환란과 위로

새로운 진보 담론과 세기말 서점가: 1990년대 ③
인터넷과 독서 / 새로운 진보주의 또는 1990년대식 ‘계몽’ / 진보의 새로운 표상, 파리에서 온 ‘똘레랑스’ / 지성의 재편,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세기말
#ep.15_판타지, 새로운 독서와 독자의 탄생

위기.불안 시대의 책 읽기: 2000년대 ①
마시멜로처럼,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유혹 ‘성공’ / 성공을 위한 사다리, 영어 학습서 / ‘88만 원 세대’와 청춘 멘토 / 신판 가족주의와 ‘엄마 신드롬’
#ep.16_TV의 힘, [느낌표]와 ‘기적의 도서관’

사라져가는 것들과 이어가야 할 것들: 2000년대 ②
‘책 안 읽는 국민’ / ‘책 없는 시대’의 책 읽기 / 도서정가제 / 시민인문학과 독서국민운동 / 인문학과 사회과학 책 읽기
#ep.17_위기 이후의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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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천정환,정종현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산 출생. 한국 현대 문화사와 문학사 연구자. 「‘문화론적 연구’의 현실 인식과 전망」(2007),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2013) 『근대의 책 읽기』(2003) 등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문학사 연구의 폭을 넓히고, 『대중지성의 시대』(2008),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스포츠민족주의와 식민지 근대』(2010), 『자살론―고통과 해석 사이에서』(2013), 『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123편 잡지 창간사로 읽는 한국 현대 문화사』(2014) 등을 썼다. 『혁명과 웃음―김승옥의 시사만화 <파고다영감>을 통해 본 4·19 혁명의 가을』(공저, 2005), 『1960년을 묻다―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공저, 2012) 등을 통해서도 역사적 문화연구, 또는 문화정치사 연구의 지평을 개척해왔다. [역사비평], [문화/과학] 편집위원.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이나 기획 연재물을 실어왔고, 인문학협동조합, 민교협, 지식공유연대 등을 통해 학술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산 출생. 한국 현대 문화사와 문학사 연구자. 「‘문화론적 연구’의 현실 인식과 전망」(2007),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2013) 『근대의 책 읽기』(2003) 등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문학사 연구의 폭을 넓히고, 『대중지성의 시대』(2008),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스포츠민족주의와 식민지 근대』(2010), 『자살론―고통과 해석 사이에서』(2013), 『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123편 잡지 창간사로 읽는 한국 현대 문화사』(2014) 등을 썼다. 『혁명과 웃음―김승옥의 시사만화 <파고다영감>을 통해 본 4·19 혁명의 가을』(공저, 2005), 『1960년을 묻다―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공저, 2012) 등을 통해서도 역사적 문화연구, 또는 문화정치사 연구의 지평을 개척해왔다. [역사비평], [문화/과학] 편집위원.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이나 기획 연재물을 실어왔고, 인문학협동조합, 민교협, 지식공유연대 등을 통해 학술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