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재판정 참관기》는 전봉준 신문 내용을 기록한 문서인 ‘공초’, 그리고 공초를 토대로 내려진 ‘판결문’으로 구성되었다. 전봉준의 진술 기록에는 동학농민운동 발발 당시의 국내 상황이나 농민운동의 진행 과정,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이 자세히 나타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청소년들은 전봉준이 신문을 받았던 법무아문 임시 재판소에서 다섯 번의 공초를 참관하게 된다. 실존 인물들의 ‘육성 기록’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입체적 구성을 통해 약 120년 전 조선에서 벌어진 전봉준과 조선 관리, 그리고 일본 영사의 치열한 논쟁이 마치 한 편의 역사드라마처럼 실감나게 되살아난다. 또한 동시간대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인 청일전쟁과 갑오개혁에 얽힌 이야기, 부패한 봉건시대에 살았던 농민들의 고충, 그리고 근대의 초입에 선 ‘인간 전봉준’의 고뇌와 시대적 변화를 이끌어 낸 그의 신념까지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다.
Contents
서문 재판정 입장 전 알아 두어야 할 네 가지 주의사항
발문 우리는 왜 100년도 더 지난 오늘, 전봉준 장군 재판을 참관하러 갔나?
한국근대사연표 구한말 조선에서 펼쳐진 전봉준과 농민군의 숨 가쁜 여정
[첫 번째 공초_1895년 2월 9일]
: 나는 왜 농민들의 선봉장이 되었나
- 사건돋보기: 농민운동의 불씨가 된 만석보 사건과 고부농민봉기
- 마지막 전투 1년 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저항 정신
- 마지막 전투 9개월 전: 농민군을 이끌어 갈 세 지도자의 탄생
- 사건돋보기: 동학농민군, 조선 정부와 손을 잡다! 전주화약과 폐정개혁안
- 마지막 전투 당일: 공주 우금치에서 벌어진 마지막 사투
[두 번째 공초_1895년 2월 11일]
: 나 전봉준, 난세를 뒤흔들다!
- 사건돋보기: 농민들을 병들게 한 조선의 세금 제도
- 사건돋보기: 민중을 위로한 종교, 동학의 창시와 교조신원운동
- 사건돋보기: 일본의 조선 개입을 위한 초석, 톈진조약과 청일전쟁
[세 번째 공초_1895년 2월 19일]
: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네 번째 공초_1895년 2월 19일]
: 계속되는 추궁, 외면당한 진실
- 사건돋보기: 운현궁에서 날아든 한 통의 편지
[다섯 번째 공초_1895년 3월 7일]
: 무너진 조선, 버려진 백성
- 사건돋보기: 일본이 강제한 혁명, 갑오개혁
- 사건돋보기: 조선을 호령한 강경파 장군, 김개남
[여섯 번째 공초_1895년 3월 10일]
: 진짜 혁명은 아직 멀었건만
[판결문_1895년 3월 29일]
- 마지막 전투 1개월 후: 영웅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혁명의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