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집

개성 넘치는 18인의 집 아름다움에 · 홀리는 · 자연에 · 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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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2/15
Pages/Weight/Size 153*210*30mm
ISBN 9788974836283
Categories 가정 살림 > 집/살림
Description
사람은 깃들어 사는 집을 닮아간다.

칼럼니스트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이름난 김서령이 개성 넘치는 18인의 집을 다녀왔다. 이미 10년 전부터 줄곧 “집이 곧 사람이다”라고 외치고 다닌 덕에 이런저런 집 구경을 꽤 다녔다. 그런데 집이 사람이라면, 우리가 지금 앓고 있는 병통이 사는 집과 관련 있다면, 우리 사회의 피로와 불안과 결핍을 풀어줄 집은 어디에 있을까, 본격적으로 팔 걷어붙이고 집 구경에 나섰다. 이런저런 남의 집을 구경하면서 살 만한 살림집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Contents
들어가는 글

하나。* 집, 아름다움에 떨리는
화가 서용의 양평 집 / 둔황敦煌 연가戀歌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의 판교 집 /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인가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의 한남동 ‘차이’ / 헐렁한 집과 파격의 옷
전방위 예술가 문순우의 안성 ‘고칠현삼’ / 낡고 오래된 물건을 향한 편애

둘。* 집, 기품이 넘치는
화가 전성우의 성북동 집 / 거기, 마음 속 깊은 닻
수월당 이미령의 안동 ‘탁청정’ / 세월의 두께 속에 반지르르한 살림살이
선비 권오춘의 양평 ‘초은당’ / 한옥에 앉아 있으니 춤추고 싶어라
학고재 대표 우찬규의 팔판동 ‘삼호당’ / 탐매와 문향과 매화음이 넘나드는 곳

셋。* 집, 새로움에 홀리는
조각가 박상희의 팔판동 집 / 등마다 불이 켜지면 전혀 다른 풍경인 것을
시인·건축가 함성호의 일산 ‘소소재’ / 고래 뱃속을 타고 바람이 넘나드는 곳
인도학자 이옥순의 평창동 집 / 텅 빈 거실서 찾은 인도 향기
국어선생 송승훈의 남양주 ‘잔서완석루’ / 낡은 책이 있는 거친 돌집
띵굴마님 이혜선의 남양주 ‘그곳에 그집’ / “난 살림이 좋아요”

넷。* 집, 자연에 끌리는
화가 박대성의 경주 ‘묵은당’과 ‘통천옥’ / 먹 속에 숨은 집과 하늘로 뚫린 감옥
도예가 김형규의 장성 ‘백우헌’ / 저 너머 설산의 흰 소가 달항아리 빚는 곳
건축가 김원의 옥인동 집 / 비 갠 후 인왕산의 산색이 들어오는
출판인 조상호의 광릉 집 / 창밖 나무들의 사계가 온통 눈앞에서 흔들리고
건축가 정현화의 역삼동 ‘필당’ / 모든 방은 자기만의 밖이 있다

Author
김서령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삶은 천천히 태어난다』,『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칼럼니스트, 안동 출생, 경북대 국문과 졸업. 남의 이야기 듣기를 즐겨 급기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됐다. 사람이 우주이며 한 인간의 생애 안에 가히 우주의 천변만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숱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지난 세기 초중반 한국 여자로 태어나 우리 역사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밀고 온 분들, 그들의 삶 앞에서 전율의 농도가 가장 컸다. 이 책은 그 감동의 기록이다.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이 우리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과일이 서리를 맞아야 단맛이 돌고 향기를 풍기듯 인생도 고난 속에서 익어간다는 것을 믿는다.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지금 행복한 사람에겐 삶의 확장을, 지금 불행한 사람에겐 삶의 깊이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팔뚝이 잘린 사람 앞에선 손가락이 잘린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앞 세대가 몸부림치며 살아온 이야기가 뒤 세대의 가슴을 울리기를, 그 울분과 통한이 서로를 연대하고 위안하고 사랑하게 만들기를, 더불어 고통을 뚫고 나와 더 너그럽고 강인해진 분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통찰해내기를 희망한다. 한때는 국어교사였다가 신문,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 인물 인터뷰의 매력에 눈떠 인터뷰 칼럼을 주로 써왔다. 펴낸 책으로 『김서령의 家』,『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삶은 천천히 태어난다』,『참외는 참 외롭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향년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