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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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1/05
Pages/Weight/Size 152*205*30mm
ISBN 978897483455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인문학이라는 거리에서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자, 미술

인문학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이유는 그것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질수록 내적 갈증에 허덕이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한다. 그러나 정작 독자들이 마주치게 되는 인문학은 다소 불친절하다. 그 복잡한 인문학이라는 길 위에서 머쓱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가이드는 바로 미술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동서양의 미술작품을 매개로 하여 인문학 고전으로 점차 심화해나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미술작품의 감상에서 시작해 일상적 경험들에 대한 문제의식의 지평을 사회적·철학적 영역으로 확장한 후, 그와 관련된 인문학 고전의 핵심 대목에 이른다. 책의 전체 주제는 크게 자유, 서양, 이성, 빈곤, 일상성, 자아 등의 6개로 나뉜다.
Contents
책머리에 - 해석과 성찰의 즐거움을 주는 미술

1부 자유를 향한 여정

규격화된 삶을 거부하는 집시 - 루소 〈잠자는 집시〉/ 헉슬리 『멋진 신세계』
21세기 돈키호테를 위하여 - 도레 〈서재의 돈키호테〉/ 아담 스미스 『국부론』
밤, 자유의 공간 - 피사로 〈몽마르트르 거리〉/ 리스먼 『고독한 군중』
진리가 여성을 자유롭게 하리라 - 코로 〈책 읽는 여인〉/ 보부아르 『제2의 성』
웃음의 사회적 역할 - 할스 〈유쾌한 술꾼〉/ 에코 『장미의 이름』
전쟁과 군대 그리고 자유 - 타데마 〈전무〉/ 칸트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2부 동양과 서양의 시선

서양 미술과 오리엔탈리즘 - 들라크루아 〈사르다라팔루스의 죽음〉/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동양과 서양의 자연관 - 최북 〈풍성야귀인도〉/ 괴테 『파우스트』
동양과 서양의 목욕하는 여인 - 르누아르 〈목욕하는 여인들〉/ 플라톤 『향연』
두 개의 자화상 - 윤두서 〈자화상〉/ 카뮈 『시지프의 신화』
시련의 향기 - 김정희 〈세한도〉/ 디포 『로빈슨 크루소』

3부 이성의 그늘

이성과 광기 - 고야 〈잠자는 이성은 괴물을 깨운다〉/ 데카르트 『성찰』
이성의 그늘 - 조셉 라이트 〈공기펌프 안의 새에 대한 실험〉/ 베이컨 『신기관』
욕망과 이성은 지옥? - 보슈 〈쾌락의 동산〉/ 프로이트 『정신분석 강의』
인간과 로봇의 경계 - 에른스트 〈셀레브의 코끼리〉/ 데카르트 『방법서설』
파놉티콘 사회 - 고흐 〈죄수들의 보행〉/ 푸코 『감시와 처벌』
아테네 학당의 철학 이야기 -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플라톤 『국가』

4부 빈곤의 역사를 넘어

노동의 고단함 - 드가 〈다림질하는 여인〉/ 에밀 졸라 『목로주점』
꽃과 노동 - 리베라 〈꽃 운반 노동자〉/ 마르크스 『자본론』
가난은 나라도 못 구한다? - 무리요 〈거지 소년〉/ 맹자 『맹자』
어머니… 아, 우리들의 어머니 - 드가 〈다림질하는 여인〉/ 에밀 졸라 『목로주점』
삼등 열차 안에서 - 도미에 〈삼등 열차〉/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화투 그림과 도박 공화국 - 조영남 〈극동에서 온 꽃다발〉/ 보르헤스 『바빌로니아의 복권』

5부 일상성의 비밀

여성의 일상 - 캐사트 〈아기의 목욕시간〉/ 마르크스 『독일 이데올로기』
일상성의 감옥 - 에셔 〈상대성〉/ 르페브르 『현대 세계의 일상성』
TV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백남준 〈TV 부처〉/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햄버거의 철학 - 올덴버그 〈모든 것이 들어 있는 두 개의 치즈버거〉/ 조지 리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에로티시즘을 경계하는 문명 - 클림트 〈키스〉/ 보카치오 『데카메론』
나는 어디쯤 끼어 있을까 - 곽덕준 〈10개의 계량기〉/ 뒤샹 『미국인에게 보내는 공개장』

6부 개인과 사회 그리고 자아

희생을 원하는 사회 - 램브란트 〈아브라함의 제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나르시시즘을 권하는 사회 - 워터하우스 〈에코와 나르키소스〉/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변검술사로 살아가는 현대인 - 엔소르 〈가면에 둘러싸인 자화상〉/ 기든스 『현대성과 자아정체성』
메두사의 뗏목과 부정부패 - 제리코 〈메두사의 뗏목〉/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친일 미술의 그림자 - 정현웅 〈대동아전쟁 1주년 특집 표지화〉/ 신채호 『대아와 소아』
절망에 대하여 - 뭉크 〈절망〉/ 김진경 『낙타』
Author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