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클래식의 열한 번째 도서 『예기禮記』는 200편에 달하는 '예기' 전편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아홉 편(곡례, 왕제, 예운, 학기, 제의, 경해, 중니연거, 유행, 월령)을 선정하여 만화로 풀어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방법인 '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예기』는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과, 실생활의 일화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예’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우치도록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왕가의 의례 등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제하고 우리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다뤄 ‘예기’의 매력을 발산시킨다. 또한 그림으로 구현된 각 구절마다 자세한 해설을 얹어 이해를 도왔고, 원문을 그대로 접하고 싶어할 독자를 위해 중국판에는 없던 한문 원문을 따로 싣기도 했다. 원문 밑에 음과 해석도 달려 있어, 만화를 즐기는 청소년부터 『예기』를 공부하는 성인 독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이 책이 속한『카툰클래식』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 역사, 예술, 고전 분야를 독자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구성된 새로운 형식의 만화책 시리즈이다. 카툰클래식은 다윈의 『종의 기원』, 사마천의『사기열전』 등 동서양을 막론한 다양한 명저들을 만화로 재해석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