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부자 수업』의 미덕은 돈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고 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된다. 돈과 욕망의 속성을 정직하게 직시하며, 정신과 물질의 균형 속에서 윤택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불교와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자료와 적절한 사례를 들어 명쾌하게 풀어썼다. 그리고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돈을 벌고 소비할 것인지, 부처님 말씀에 대입해 방법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령 부처님은 이자 수입을 인정하며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도 일러줬다. 예를 들자면 “소득의 1/4은 남에게 빌려주어 이자를 창출하라”고 했다. 이에 저자는 사업, 부동산, 주식, 보험, 저축 등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총망라하여 비교 분석해, 각 분야의 장점과 위험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또한 부를 기준으로 부유층, 중산층, 빈곤층으로 나눠 각 계층에 따라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 테면 빈곤층에게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라도 돈에 대해 가장 많이 공부해야 한다.”, 중산층에게는 “자칫하다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좀 더 단순 소박한 삶을 살며 사회의 균형을 잡는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부처님 말씀에 비춰 경제에 대한 교육과 관리 능력을 강조한다. 그리고 부유층에게는 “자신이 부자가 된 것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발적인 사회 기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
Contents
1장 돈과 욕망 앞에서 정직해지자
부처님은 돈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남겼다
우리의 뇌는 가난을 합리화한다
돈이 행복을 좌우한다
행복은 역량이다
욕망은 내 운명
천민자본주의라는 교주가 전파하는 돈교 바이러스
행복도 돈도 추구하면 얻을 수 없다
2장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부자들은 다 이유가 있다
돈을 버는 비결
경영학을 공부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돈에 대한 기본 지식은 현대의 생존 비법이다
투자의 기본 원칙
돈도 아는 만큼 보인다
사업은 남의 돈으로 하라
주식투자는 과연 위험할까?
펀드는 전문가가 관리하니 좀 나을까?
부처님은 임대업을 하라고 권했다
저축도 투자다
보험의 위험
돈에 대한 깨달음
흔들리지 않는 몸과 마음 만들기
3장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무소유는 불교적이 아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중도 절제의 삶은 분수에 맞는 적정한 삶이다
중도는 중간이 아니다
부처의 행위를 하는 자가 부처다
나의 욕망을 먼저 고려하라
욕망이 많으면 바람이 잦다
욕망과 쾌락의 목록을 재구성하자
비교, 그 징그러운 본능
왜 독일노조는 철학이 필요했을까?
끝이 좋으면 다 좋다
4장 살기 좋은 세상
국민소득은 올랐는데 왜 삶은 더욱 힘들까?
소득과 부의 불평등
부자들은 잊혀진 동업자를 기억해야 한다
지나친 빈부격차는 불공정의 증거다
적정 부채의 시장, 빚 없는 개인
불교이상국가의 모델
부자 증세는 가난한 사람도 싫어한다
복지국가로 가는 현실적인 대안
경제공동체는 집단지능이다
5장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길고 암울한 불황이 다가오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중산층은 붕괴되어 99%의 일부가 된다
중산층으로 남을 수 있는 비결
복지는 중산층의 보험이다
부자들의 쓰는 즐거움
부자가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
조선시대 어느 가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