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불교 공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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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25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74791179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의심 없이 믿는 거, 난 반댈세!
사고(思考) 없이는 불교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철학자


이 책의 저자 지지엔즈(冀劍制)는 철학과 교수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서양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만으로 다시 넘어와 화판대학 철학과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화판(華梵)대학교는 유교와 불교에서 공히 중시하는 ‘깨달음의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였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불교’를 만난 저자는 예의 철학자의 입장에서 불교에 대해 파고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는 철학자답게 ‘사고(思考)’와 ‘의심’을 불교 공부의 기초로 삼았다. 그는 우선 윤회나 정토 같은 ‘신앙’에 속한 문제들은 한켠에 놓아두었다. 비록 양자역학이나 시간의 불가역성(不可逆)에 대한 반론 등을 언급하며 “최근의 과학 연구 성과들이 우리가 믿기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엄밀한 과학적 견지에서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불교의 목적인 ‘이고득락(離苦得樂)’과 깨달음의 ‘실천’에 주목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진리와 그걸 극복하기 위해 삼독(三毒, 탐욕·분노·어리석음)을 제거해 나가는 수행, 그리고 마침내 무아(無我)를 체득해 궁극의 경지에 올라가는 길이 우리가 불교를 공부해야 하는 가장 ‘합목적적’인 이유라고 본 것이다.

이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 역시 철학자다웠다. 기존의 세계관에 대한 의심과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은 불교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탐구와 추리를 통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삶의 고민을 털어내고 싶다면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불교를 만나라.”는 것이다.
Contents
상편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사색(思索)


01 누가 불교를 배워야 할까?
02 인생은 본래 고통이라는 비관주의
03 인생은 즐거움보다 고통이 더 많다는 것은 사실인가?
04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의의
05 영혼과 윤회를 믿을 수 있을까?
06 ‘이고득락’은 탐욕[貪]·분노[瞋]·어리석음[癡]을 없애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07 탐욕·분노·어리석음이 어째서 고통의 근원인가?
08 탐욕을 살피고 탐욕을 풀어라
09 분노를 보고 분노를 풀어라
10 어리석음을 보고 어리석음을 없애라
11 무아(無我)란 무엇인가?
12 일체개공(一切皆空)이란 무엇인가?
13 무엇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하는가?
14 무엇을 ‘오도(悟道)’라고 하는가?
15 깨달음의 기준

하편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수행(修行)


01 수행과 신비한 체험
02 ‘허무감’과 ‘의미감’을 수행의 지표(指標)로 삼다
03 자비심 수행
04 발심(發心)과 도덕실천
05 무상(無常)의 세계관 수행
06 좌선 수행
07 철학의 실천 VS. 불교의 수행
08 업력(業力)의 수행
09 일념심(一念心) 수행
10 정념(正念) 수행
11 지혜의 수행
12 염불(念佛) 수행
13 외왕(外王) 수행
Author
지지엔즈,김진무,류화송
대만의 철학자이자, 철학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 온 베스트셀러 작가다. 열다섯 살 때 『갈매기의 꿈』을 읽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을 꿈꾸며 철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동양과 서양의 철학 사상을 넘나들며 철학이 열어주는 세계관에 흠뻑 취했고, 뉴욕주립대학 버펄로 캠퍼스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대만 화판대학(華梵大學) 철학과 교수이자 문학부 학부장·불교학부 학부장을 맡으며 비판적 사고·윤리학 등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 또한 자신을 성장시켜준 철학의 지혜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철학적 사고를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만 최대의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에서 칼럼 집필을 담당했으며, 대만 최고의 방송 대상인 금종장을 받은 TV프로그램 ‘청춘애독서(靑春愛讀書)’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만의 철학자이자, 철학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 온 베스트셀러 작가다. 열다섯 살 때 『갈매기의 꿈』을 읽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을 꿈꾸며 철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동양과 서양의 철학 사상을 넘나들며 철학이 열어주는 세계관에 흠뻑 취했고, 뉴욕주립대학 버펄로 캠퍼스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대만 화판대학(華梵大學) 철학과 교수이자 문학부 학부장·불교학부 학부장을 맡으며 비판적 사고·윤리학 등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 또한 자신을 성장시켜준 철학의 지혜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철학적 사고를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만 최대의 온라인 서점 ‘보커라이’에서 칼럼 집필을 담당했으며, 대만 최고의 방송 대상인 금종장을 받은 TV프로그램 ‘청춘애독서(靑春愛讀書)’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