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팍팍하고 고단한 이들에게 스님의 깊은 생각을 말해주는 책. 스님이 보기에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첫 단계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다. 내면이 바뀌지 않고서는 외면을 바꾸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을 가꾸는 일은 정원을 가꾸는 일과 흡사하다. 마음을 찬찬히 관찰하고 잘 일궈내어 좋은 씨앗이 마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뿌리를 내린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도 주고 거름도 뿌리며,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가끔 잡초도 매주며 곁에서 느긋하게 지켜보고, 싹이 잘 자라 열매를 맺으면 거둬서 이웃과 나누는 일까지 모두 닮았다. 손에 흙을 묻히고 땀을 흘리며 한 10년쯤 보내야 완성되는 정원의 아날로그적 감성 역시 마음 가꾸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책은 마음의 일들에 대한 단상들을 ‘1장 일구기, 2장 기르기, 3장 거두기, 4장 나누기’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에 따라 정리하여 소개한다. 순서에서 짐작되듯, 마음을 가꾸는 최종 목적은 나누는 데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의 운명이지만, 동시에 함께 가는 것이기에 타인의 행복 없이 내 행복도 없다.
Contents
여는 글
1장 일구기
마음의 원근법
‘심다’라는 말
냉장고 인간
바보의 철학
마음속 세 개의 밭
결국엔 고향을 찾아
산거무정
불감증 시대의 고뇌
사람의 자리
뱀이 된 스님
세상이 보이는 원리
깨울 수 없는 사람
2장 기르기
나무를 흔드는 바람
생각 속을 걷다
연꽃 예찬
잊지 않아도 잊는 것
복신과 선행
산 노을 비낄 때
목탁들의 합창
서울역 김밥 장수
나무 아래로 가자
관상은 못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삶
나에게 미안하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생이 하루뿐이라면
행복의 뿌리 가꾸기
해는 밤을 말하지 않는다
3장 거두기
도토리 줍기
세월의 강물을 바라보며
두 가지 복 이야기
양심이라는 거울
마음이 비워지면 부처에 합격한다
달력이 없어도 봄은 온다
햇빛을 가리지 마시오
중생의 탄생은 부처의 탄생이다
인연의 빚
물고기야 미안하다
시계의 철학
4장 나누기
제발 잘되어 주시오
속이 썩어야 바가지가 된다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복수초 이야기
불을 말하여도 입은 타지 않는다
나를 믿는다는 것
망두석에 곤장을 치다
육환장 이야기
풍경 소리를 들으며
천만 원짜리 세뱃돈
모과나무 옆에서
난실을 지어 놓고
무관심과 타인의 비극
자그마한 친절 하나
일곱 가지 보시
Author
지안
1947년에 태어나 1970년 출가했다.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에게 불도의 길을 배운다. 통도사 강원 강주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고시위원 및 역경위원장을 역임했다.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으로 승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많은 재가 불자를 위한 교학 교육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해설』, 『보현행원품 강의』,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다』 『처음처럼(초발심자경문)』 등과 역서로는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왕오천축국전』 등이 있다.
1947년에 태어나 1970년 출가했다.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에게 불도의 길을 배운다. 통도사 강원 강주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고시위원 및 역경위원장을 역임했다. 35년간 교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는 중이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으로 승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반야불교학당과 반야경전교실을 개설하여 많은 재가 불자를 위한 교학 교육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기신론 강의』, 『신심명 강의』, 『기초경전해설』, 『보현행원품 강의』, 『학의 다리는 길고 오리 다리는 짧다』 『처음처럼(초발심자경문)』 등과 역서로는 『대반니원경』, 『대승기신론강해』,『왕오천축국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