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시리즈는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산 선조들의 예술, 문화를 만나는 기획시리즈다. 네 번째 책인 풍속화에서는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사회를 살아간 선조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풍속화를 저술한 윤 진영 교수는 고전의 바다 장서각에서 역사연구와 미술사의 기초역량을 익힌 후 한국회화사로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분으로 이제까지 접해 보기 쉽지 않았던 관인, 사인, 서민 풍속화를 총망라한 다양한 그림을 진솔한 설명을 겻 들여 조선사회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풍속화는 옛날로 돌아가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과 풍물이 있는 그림이다. 과거의 생활 습속이나 삶의 현장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주며, 다양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살피는데 더 없이 좋은 자료다. ‘형상을 보전하는 데에는 그림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고전 속의 구절은 풍속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자 기록으로 대신할 수 없는 실존의 모습들은 풍속화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고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관인 사인 풍속화를 통해 이제 까지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임금을 비롯한 조선사회 관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과 함께 자세하게 만날 수 있으며, 선비와 양반사회의 운치 있는 삶과 오늘 날 까지도 전해지는 우리사회의 생활 풍속의 유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들어 풍속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서민들의 등장으로 조선 풍속화의 전형을 이룬 서민 풍속화까지 조선사회를 살아간 조상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게 된다.
Contents
서문_ 삶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그림, 풍속화 6
관인 풍속화_ 행사의 참여를 기록하다 10
〈중묘조서연관사연도〉 | 중종이 왕세자의 스승들에게 연회를 베풀다 12
〈효종어제희우시회도〉 | 효종과 신하들이 단비 내린 기쁨을 나누다 16
〈수문상친림관역도〉 | 영조가 청계천의 물길 트는 현장을 참관하다 20
〈영묘조구궐진작도〉 | 태조의 생신에 영조와 왕세손이 근정전의 옛터를 가다 26
〈사옹원 선온 사마도〉 | 영조가 사옹원에서 말을 내리며 과거를 추억하다 30
〈미원계회도〉 | 사간원 관리들이 관복차림으로 여가를 즐기다 34
〈호조낭관계회도〉 | 전·현직 호조낭관이 한 자리에 모이다 38
〈희경루방회도〉 | 과거합격 동기모임, 풍류인가 향락인가 42
〈기영회도〉 | 국가의 원로를 연회로 대접하다 46
〈임오사마방회도〉 | 사마시 동기생들 반백년을 함께 하다 50
〈선전관청계회도〉 | 선전관의 계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 졌나 54
〈평안감사환영도〉 | 평안감사의 부임 축하 환영연을 그리다 58
사인 풍속화_ 만남의 인연을 기념하다 66
〈십로도상축〉 | 오백 년 전 노인들의 만남과 사연을 오늘에 전하다 68
〈남지기로회도〉이기룡 | 숭례문 앞 ‘남지’에서 연꽃을 감상하다 72
〈이원기로회도〉 | 궁중 악무의 요람, ‘이원’에서 기로회를 열다 76
〈석천한유〉 | 호걸스러운 무관, 풍류를 즐기다 80
〈독서여가〉정선 | 선비가 좋아한 그림 속의 그림 84
〈도국가첩〉 | 우아한 선비들의 멋과 운치, 화폭에 가득하다 88
〈연당야유〉신윤복 | 연꽃이 있는 연못가의 풍류를 그리다 92
〈쌍검대무〉 신윤복 | 칼춤의 맵시가 바람을 가르다 96
〈회혼례도첩〉 | 노부모님 회혼례로 온 집안이 분주하다 100
〈제재경수연도〉 | 늙으신 모친을 모시고 춤을 추는 관료들 104
〈평생도〉 | 일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화폭에 남기다 108
〈소과응시〉 | 소과시험의 현장을 풍자하다 112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전공으로 1998년 석사학위와 200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있었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책임연구원이며 왕실문헌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문화재 전문위원, 한국민화학회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조선시대의 삶, 풍속화로 만나다』, 『왕의 화가들』(공저), 『조선궁궐의 그림』(공저),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공저), 『권력과 은둔』(공저), ?조선후기 서촌의 명소와 진경산수화?, “The Tradition of Dosando Paintings and Nine Bends at Dosan” 등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전공으로 1998년 석사학위와 200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있었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책임연구원이며 왕실문헌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문화재 전문위원, 한국민화학회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조선시대의 삶, 풍속화로 만나다』, 『왕의 화가들』(공저), 『조선궁궐의 그림』(공저),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공저), 『권력과 은둔』(공저), ?조선후기 서촌의 명소와 진경산수화?, “The Tradition of Dosando Paintings and Nine Bends at Dosa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