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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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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8/05
Pages/Weight/Size 115*210*20mm
ISBN 9788974783907
Description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가 쓴 교황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책들이 서점가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교황 방한 때문만은 아니다. 바티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무슬림이든 여성이든 아이든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든 친근하게 대하는 교황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장 소박한 모습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교황의 손길이 따뜻하다.

한편 교황은 바티칸에서 ‘봉건적’ 유습을 버리고 교회 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교회 내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교황은 세례자 요한처럼, 예수처럼 예언자의 반열에 서 있다.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이러한 교황의 급진적 행동을 낳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고, 가장 탈권위적인 인물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파격적이다. 안으로는 어머니 같은 ‘품’이 되어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촉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정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인 까닭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슬픔의 대륙에서 찾아온 기쁜 소식, 교황 프란치스코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를 계승한 교황 프란치스코
슬픔의 땅에서 교황이 탄생하다
바티칸 공의회 정신, 요한 바오로 1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로

가난의 사람 평화의 사람, 프란치스코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이름으로 선택하다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 그는 누구인가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의 대주교
소통하고 봉사하기 위해 선택된 교황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한 세태를 슬퍼하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
‘가난에 대한 사랑’ 아닌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

해방을 위한 참여, ‘메데인’에서 ‘아파레시다’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태, 라틴아메리카 교회
‘가난한 이들의 해방’을 선택한 메데인 주교회의
푸에블라 주교회의, 보수화에 맞서다
아파레시다 문헌을 계승한 교황, ‘가난한 교회’ 천명하다

교황은 공산주의자 또는 마르크스주의자?
불평등에 대한 비판, 공산주의로 몰리다
‘가난한 이들의 형제’가 되었던 사람들
체제 저항, ‘공산주의’로 간주되다
가톨릭교회는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지지하지 않는다
하느님 은총으로는 부자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군부독재와 결탁? 고백할 수 있는 용기
교황이 군사정권에 협력했다는 낭설
아르헨티나 교회, 군사정권 시기 교회의 침묵, 반성하고 사과하다
한국 천주교회, 반성 부족한 친일 행적과 군사독재 협력
대통령과 갈등하는 추기경, 베르골료

‘정치적 사랑’의 표상, 로메로 대주교
순교자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 절차를 승인하다
로메로 대주교, 민중의 고난 속에서 거룩함을 발견하다
‘정치적 사랑’을 환기시키는 교황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랑과 연대의 기풍 세웠다
강우일 주교 ‘국가 폭력 거부하는 저항의 연대’를 요구하다

교회는 야전병원이다
예수회원 교황, 프란치스코
상처를 치유하고 믿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동반하는 교회
책상머리 신학과 관료주의 교회 No! 현장 중심, 변방 중심의 교회 Yes!
‘적당한 온도의 그리스도교’를 경멸한 빈센트 반 고흐

대중신심에 싹트는 해방의 희망
어부들의 빈 그물을 채워 준 아파레시다 흑인 성모
과달루페의 성모, 천대받는 원주민에게 발현하다
온유한 사랑의 혁명을 낳는 복음화의 별, 마리아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대중신심

2부 교회 개혁의 첫새벽

‘종신제’ 교황도 사임할 수 있다는 희망 166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거룩한 결단 166
‘카이사르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교회’ 171

시스틴 성당의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아래
도덕적 신뢰 추락한 가톨릭교회, 교황청 개혁을 논하다
‘최후의 심판’ 아래에서 선출된 개혁 교황

오푸스 데이에게 ‘나쁜 저녁’이 오다
보수 가톨릭의 상징 ‘오푸스 데이’, 전성기는 지나갔다
예수회 아루페 총장, “보다 가난하게, 보다 전 세계적으로”

교회 민주화, 이제는 말할 수 있나?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직을 노리는 야심가들을 조심하라”
레오나르도 보프의 교회 민주화 : 덜 군주제적이고 더 참여적인 교회
교회는 토론과 이견이 금지된 사회인가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직까지도 쇄신하겠다”

여성 사제, 여전히 남은 숙제
프란치스코 교황,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보수적 입장
한스 큉, “남성 중심의 교회 권력구조는 인간의 법일 따름”
여성 혐오 사상에 뿌리박은 여성 사제 금지
예수는 남자도 사제로 세운 적이 없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변화와 해방신학의 복권
해방신학을 경계하던 신앙교리성, 해방신학의 옹호자가 장관이 되다
해방신학을 반대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모든 신학은 ‘해방적’이어야 한다

요한과 요한 바오로, ‘공의회’ 성인과 ‘교황’ 성인
같지만 서로 다른 두 교황, 성인이 되다
요한 23세 교황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거룩한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대한 다른 해석,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엄한 행사를 통해 굳어진 확신 “교황은 옳다”

전쟁보다 더 큰 용기, 평화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보다 먼저 방문한 교황
‘전쟁의 부재’ 넘어선 정의의 실현이 ‘평화’
도로시 데이와 토머스 머튼의 ‘그리스도교 평화주의’
빌라도의 제국주의, 예수의 비폭력 평화주의

시류를 거스르는 예수처럼, ‘복음의 기쁨’을
넝마주이의 수레를 제단 삼아 거리 미사를 봉헌하는 추기경
복음의 기쁨, 교회 개혁에 대한 강력한 요구
거리에서 멍들고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
시대의 징표를 읽고 응답하는 교회
유신정권에 맞선 영적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
황제와 목수의 아들이 전한 두 가지 복음

에필로그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사랑으로 슬픔으로
Author
한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