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우장춘 박사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 너무 친숙해서 오히려 진가를 알기 어려웠던 과학자 우장춘. 이 책은 우장춘 박사가 이 땅에 뿌린 농학 발전의 씨앗이 얼마나 크고 튼튼하게 자라 멋진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면서 그의 삶을 진실하게 돌아보는 회고록이자 그가 이 땅의 과학사에 남긴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평전이기도 하다. 우장춘의 삶을 차근차근 되짚으면서 그를 다시 읽는 순간, 우장춘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Contents
이 책의 독자에게
일본에서 혼혈아로 태어나다
어머니 나카의 고생과 헌신
조용하고 평범한 학교생활
도쿄제국대학 농학실과에 진학하다
거센 반대에 부딪힌 고하루와의 결혼
무심한 가정생활, 그리고 뜨거운 연구 열정
나팔꽃과 피튜니아 연구로 얻은 명성
드디어 농학박사 학위를 받다
차별로 좌절된 승진
한국인들과의 만남과 교류
채소 육종 기술의 대가로 우뚝 서다
한국에서 우장춘 환국추진운동이 일어나다
가족을 남겨 두고 아버지의 나라 한국으로
고무신 박사, 오로지 과학 연구의 외길을 걷다
"눈빛이 식물의 잎을 꿰뚫도록 하라!"
채소의 종자 독립과 육종 연구
씨 없는 수박을 만들어 보이다
어머니의 죽음, 자유천 이야기
조국은 나를 인정했다
장춘교도들의 끝없는 사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