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좌전』은 춘추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공자의 『춘추』를 해설한 책이다. 해설서이지만 『춘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자료로서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당시 중국의 역사와 인물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나라의 과거를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가득 채우고 있던 다양한 사상과 지혜를 익힘으로써 세상의 이치를 알고 사고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다.
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적 배경과 개념들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있는데, 춘추시대와 『춘추좌전』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다질 수 있다. 시기별로 나타난 사건과 인물들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의미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중국 문화와 역사를 더 재미있게 익힐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Contents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들어가는 말|『춘추좌전』에 등장하는 천자와 제후의 즉위 연표|
춘추 시대 국가들|『춘추좌전』 이해를 위한 도우미
제 1 장은공隱公(기원전 722년∼기원전 712년)
1.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2. 역사를 빌려 철학을 행하다|3. 양심과 생명 모두를 지키는 필법|4. ‘예서’로서의 『춘추좌전』
제 2 장환공桓公(기원전 712년∼기원전 694년)
1. 봉건제 성패의 관건|2. 백성은 신의 주인 |3. 인력이 곧 국력 |4. 윗물이 썩으면!
제 3 장장공莊公(기원전 694년∼기원전 662년)
1. 관포지교의 핵심 |2. 전쟁에 관한 다양한 표현들|3. 두려운, 그래서 병이 된 ‘오랑캐’ |4. 천자와 패자
제 4 장민공閔公(기원전 662년∼기원전 660년)
1. ‘오랑캐’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승리법’|2. 예, 패자가 되는 지름길|3. 명칭의 체계와 헌법|
4. 학으로 나라를 지키게 하시오!
제 5 장희공僖公(기원전 660년∼기원전 627년)
1. 제후가 여러 여인과 결혼하는 까닭|2. 제후국의 상호 통보 체제|3. 인의 조건 : 권력으로부터 거리 두기|4. ‘병법서’
로서의 『춘추좌전』|5. 예가 없으니 ‘오랑캐’라 할 수밖에!|6. 전쟁, 사람이 하는 ‘놀이’
제 6 장문공文公(기원전 627년∼기원전 609년)
1. 개념어로 보는 춘추 시대|2. 바람직한 군주와 신하란?|3. 약자의 보루인 예|4. 쟁송제라는 국제 사법 질서
제 7 장선공宣公(기원전 609년∼기원전 591년)
1. 인간의 조건|2. 생동감을 구현하라!|3. 인의 조건 : 문무를 겸비한다는 것의 의미|4. 말보다도 못했던 소국의 처지
제 8 장성공成公(기원전 590년∼기원전 573년)
1. 의로움과 이로움|2. ‘문학’으로서의 『춘추좌전』|3. 판단의 근거|4. 좋은 정치란!
제 9 장양공襄公(기원전 573년∼기원전 542년)
1. 원수를 천거하고 아들을 천거하다|2. 국제 공용어 교재로서의 『시경』|3. 오로지 강한 나라만을 좇으리라
4. 역성혁명을 당연시하다|5.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
제 10 장소공昭公(기원전 542년∼기원전 510년)
1. 법치와 덕치 그리고 예치|2.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3. 중원의 화제가 된 유령 소동|4. 문화적 중심지가 되기 위한 조건
제 11 장정공定公(기원전 510년∼기원전 495년)
1. 우주의 섭리를 체현하는 숫자들|2. 오자서와 신포서|3. ‘논술 교재’로서의 『춘추좌전』|4. 복수의 시대
제 12 장애공哀公(기원전 495년∼기원전 468년)
1. 서릿발 같은 붓끝|2. ‘삼고초려’라는 신화|3. 신화적 사유에서 인문적 사유로 |4. 기린이 잡히고 공자가 세상을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