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초 영국, 심한 혼란기에 홉스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국가를 꿈꾸며《리바이어던》을 썼다. 그는 자신의 사상이 모두 집약된 이 책에서 중세의 초월적 신앙이나 비합리적 세계관을 비판하고 전쟁과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과학적인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국민 스스로가 서로 계약을 맺어 국가를 구성하고, 그 국가의 목적과 권력의 범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법으로 정해서 합리적인 정치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근대 시민 국가의 사상적 기반이 된 사회계약론의 틀을 만들며 오늘날 그를 근대를 연 사상가로 손꼽게 만들었다.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18 『리바이어던, 자유와 맞바꾼 절대 권력의 유혹』은 까다로운 원문을 청소년들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본래의 의미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쉽게 풀어썼고 홉스의 핵심 사상을 파악할 수 있게 각 부와 장에 도입을 넣었다. 이와 더불어 홉스의 생애를 상세히 살피고 그의 주요 이론들을 훑어보는 해설을 수록함으로써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와 그것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Contents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제1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1. 감각으로 인식하고 이성으로 계산하는 경험적인 존재
2. 인간을 움직이는 힘, 욕망과 공포
3. 자연 상태와 인간의 행동을 제약하는 자연법
제2부 리바이어던은 무엇인가
4. 폭력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와 국가의 수립
5. 복종을 통한 자유와 시민법
6. 처벌과 보상의 법률
7. 국가를 약화시키는 잘못된 이론과 내란
제3부 기독교 국가와 어둠의 왕국에 관하여
8. 예언이나 기적에 대한 비판과 신과의 서약
9. 종교 권력에 대한 정치 권력의 우위
10. 성경을 왜곡하는 스콜라 학파와 성직자들
《리바이어던》, 인민 주권의 가면을 쓴 근대의 프랑켄슈타인
토마스 홉스 연보
Author
토마스 홉스,하승우
스스로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고 하는 홉스는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갈망했던 17세기 근대 정치과학 설립기의 대표적 정치철학자이다. 베이컨의 영향으로 기계론적 세계관 위에서 인간계도 자연계와 같은 원칙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하였다. 1588년 영국 서남부 맘스베리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마치고 윌리엄 카벤디쉬 가문의 가정교사로 인연을 맺어 거의 평생을 이 가문에서 일했다. 1929년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번역판을 첫 출간한 이후, 1642년 『시민론』 라틴어본을 출간했다. 1640년 찰스 1세와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자, 왕당파로 의심받은 홉스는 1640년 프랑스로 피신하여 1652년 초까지 머물렀는데,『리바이어던』은 이 망명기에 집필되어 1651년 런던에서 출간되었다. 영어판 출간 후 이단(異端) 혐의로 모든 영어 저작의 출판금지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의 주저로 알려진 『리바이어던』과 『시민론』 영어본을 먼저 출간했던 것은 당시 영국 국내의 내란 및 파벌다툼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한다. 원래 홉스는 『물체론』(1655)과 『인간론』(1658)을 집필한 뒤에 마지막으로 『시민론』을 집필하려고 했다. 하지만 혼탁한 정치적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의 정치철학이자 사회철학이 담긴 『시민론』을 먼저 출간했던 것이다. 만년에는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번역했으며, 『비히모스』(Behemoth)와 『철학자와 영국관습법 학생의 대화』(A Dialogue between a philosopher and a student of the common laws of England)를 유고집으로 남겼다.
스스로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고 하는 홉스는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갈망했던 17세기 근대 정치과학 설립기의 대표적 정치철학자이다. 베이컨의 영향으로 기계론적 세계관 위에서 인간계도 자연계와 같은 원칙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하였다. 1588년 영국 서남부 맘스베리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마치고 윌리엄 카벤디쉬 가문의 가정교사로 인연을 맺어 거의 평생을 이 가문에서 일했다. 1929년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번역판을 첫 출간한 이후, 1642년 『시민론』 라틴어본을 출간했다. 1640년 찰스 1세와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자, 왕당파로 의심받은 홉스는 1640년 프랑스로 피신하여 1652년 초까지 머물렀는데,『리바이어던』은 이 망명기에 집필되어 1651년 런던에서 출간되었다. 영어판 출간 후 이단(異端) 혐의로 모든 영어 저작의 출판금지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의 주저로 알려진 『리바이어던』과 『시민론』 영어본을 먼저 출간했던 것은 당시 영국 국내의 내란 및 파벌다툼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한다. 원래 홉스는 『물체론』(1655)과 『인간론』(1658)을 집필한 뒤에 마지막으로 『시민론』을 집필하려고 했다. 하지만 혼탁한 정치적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의 정치철학이자 사회철학이 담긴 『시민론』을 먼저 출간했던 것이다. 만년에는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번역했으며, 『비히모스』(Behemoth)와 『철학자와 영국관습법 학생의 대화』(A Dialogue between a philosopher and a student of the common laws of England)를 유고집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