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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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06/21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7456251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유고슬라비아의 작가이자 사변소설(Speculative Fiction : 과학소설과 환상소설을 아우르는 소설)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는 조란 지브코비치(Zoran Zivcovic) 첫 작품. 국내에는 첫 선을 보이는 작가이지만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에서는 이미 그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소재의 독특함과 기발한 발상으로 수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지적인 존재이면서도 제대로 된 대접 한번 받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책의 일생을 아주 유머러스하면서도 시니컬하게 그린 작품이다. 바로 ‘책’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한 권의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떤 대접을 받다 생을 마감하는지의 전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더불어 책의 운명을 좌우하는 출판사 사장, 문예대행인, 편집자, 인쇄소, 서적상 등이 만들어 내는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그 내용들이 우리의 출판 현실과 너무도 닮아 큰 공감을 자아낸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큰 묘미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하고 때로는 배꼽을 쥐게 하는 기발한 착상에 있다. 다소 시니컬한 어조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풍자에 의해 오히려 유쾌해지기까지 한다. 또 인간과 책의 관계를 ‘남자와 여자’ 관계로 비유하며 만들어지는 다소 외설적인 표현들이 발랄하게 그려지고 있다. 종횡무진으로 펼치는 작가의 장난기 덕분에 읽는 이들은 책의 탄식, 하소연 그리고 비분강개를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공감하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역자의 말

수난
학살
망신
임신
진통
착상
출산
죽음
1948년에 유고슬라비아(現,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나 베오그라드대학 철학부의 일반문학과에서 문학이론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적으로 세계대전이라는 큰 시련과 내전이 끊이지 않았던 땅에서 태어나 1999년에 있었던 NATO의 공습을 직접 겪었던 그는 사회 정치적인 불안과 폭력 속에서 오히려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썼다. 하지만 유머의 이면에는 늘 우울한 정서가 존재했는데 그것이 이 변방의 작가가 지닌 예술적 색채가 되었다.

그는 『네 번째 원』(1993)『시간의 선물』(1997)『작가』(1998)『책』(1999)『불가능한 만남』(2000)『음악의 일곱 개의 손길』(2001)『도서관』(2002)『안개 속으로의 계단』(2003)『숨겨진 카메라』(2003)『차량』(2004)『결말까지 네 개의 이야기』(2004)『열두 가지 수집품과 찻집』(2005)『다리』(2006)『독자 타마라 양』(2006)『아마르코드』(2007) 『최후의 책』(2007)등의 많은 소설을 썼으며 Milos Crnjanski Award, Award of Excellence in the General Trade Category, Isidora Sekulic Award, The Golden Hit Liber Award 등 유럽권과 영미권에 걸쳐 다양한 문학상...을 석권했고 환상 도서관(영어 제목: The Library)은 2003년 World Fantasy Award를 수상하였다.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보여 라틴 문학계의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