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는 영국령 예루살렘 태생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다. 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석좌 교수가 됨으로써 미국사회가 제공해 주는 명예와 풍요 속에 안주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서구의 제국주의적 지배 논리를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특이한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의 수많은 훌륭한 저서들이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거나 조명받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사이드가 옹호하는 것이 중동일 뿐,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오리엔트’란 모든 아시아 국가들을 포괄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문화와 제국주의』가 오늘날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선 그가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문화’와 ‘제국주의’ 사이의 긴밀한 상관 관계를 방대한 문헌들의 분석과 해박한 지식을 통해 밝혀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연구와 성찰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가 제국주의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초월해, 예전의 식민지 그리고 동 서양의 화해를 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ontents
역자 서문
서 문
제1장 겹치는 영토, 뒤섞이는 역사
1. 제국, 지리 그리고 문화
2. 과거의 순수한 이미지들과 불순한 이미지들
3.『암흑의 핵심』에 나타난 두 가지 비전
4. 상충되는 경험들
5. 제국과 세속적 해석의 연결
제2장 통합된 비전
1. 내러티브와 사회적 공간
2. 제인 오스틴과 제국
3. 제국의 문화적 완벽성
4. 활동 중인 제국 : 베르디의『아이다』
5. 제국주의의 즐거움
6. 통치하의 토착민
7. 카뮈의 제국주의 경험
8. 모더니즘론에 관한 주석
제3장 저항과 대립
1. 두 개의 진영
2. 저항문화의 주제들
3. 예이츠와 탈식민지화
4. 안으로의 여행과 대항의 출현
5. 협력, 독립 그리고 해방
제4장 미래 : 지배로부터의 해방
1. 미국의 부상 : 공적 영역에 관한 논쟁
2. 정통성과 권위에의 도전
3. 운동과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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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W. 사이드 약력
역자 약력
Author
에드워드 사이드,김성곤,정정호
영문학자, 비교문학자. 1935년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로 이주했다. 1950년대 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 비교문학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 객원교수로 지내며 이론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했다. 서구인이 말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서구의 편견과 왜곡에서 비롯된 허상임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오리엔탈리즘』을 1978년 출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밖에 『문화와 제국주의』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문제』, 『지식인의 표상』, 『저항의 인문학』 등 여러 저술을 남겼다. 1994년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2003년 9월 24일 뉴욕에서 생을 마쳤다.
영문학자, 비교문학자. 1935년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로 이주했다. 1950년대 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 비교문학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 객원교수로 지내며 이론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했다. 서구인이 말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서구의 편견과 왜곡에서 비롯된 허상임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오리엔탈리즘』을 1978년 출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밖에 『문화와 제국주의』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문제』, 『지식인의 표상』, 『저항의 인문학』 등 여러 저술을 남겼다. 1994년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2003년 9월 24일 뉴욕에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