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탐식, 무관심, 시기심, 분노, 자만심, 탐욕이라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7가지 죄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새로운 윤리학에 관해 모색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계론적 세계관과 공격적인 터보 자본주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외형중심주의의 환경 속에서 현대인들이 얼마나 쉽고 자연스럽게 죄를 체화하는지를 예리한 시각으로 파헤치고 있다.
또한 돈은 물론, 재미만을 추구하는 이벤트 사회의 출현, 아무 알맹이도 없고 연상 작용도 없는 무개념어無槪念語의 범람 현상, 물질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인 것에까지 수량화의 잣대를 들이대는 자연과학적 세계관, 자유를 쟁취하기보다는 부자유스러움을 추구하는 무관심주의 등 현대사회의 속성과 그 폐단을 무섭도록 정확히 관찰하여 그를 바탕으로 사실에 근거한 주장들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