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망은 네트워크를 통해 강탈된 법을 생산하는 주권을 되찾는 것이다. 이 강탈된 주권을 되찾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민중과 분리된 삼권분립 구조에 균열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민중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강제하는 사안에 대하여 거부권과 동시에 그들이 거부할 수 없는 법 생산이라는 예외상태마저도 창출해야 한다. 네트워크에서 탄생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것을 가능하게 하지 않을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헤겔의 격언을 비웃으며 말이다.
여기가 로도스다 뛰어보라!
누구나 저마다의 우울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개인으로서 치료가 가능한가? 세계가 변화해야만 치유가 가능한가? 혹은 둘 다이거나.
철학자 진중권은 한국에는 두 개의 위대한 서사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박정희로 대표되는 ‘산업화 서사’ 다른 하나는 586세대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서사’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길 현시대는 위대한 두 개의 서사가 몰락했다고 말한다. 박정희로 대표되는 산업화 서사는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됨으로서 종언을 맞았고 586세대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민주화 서사는 ‘조국사태’에 의해 종언을 맞았다는 것이다. (…) 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다른 관계체계로 이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
Contents
들어가며 9
1장 서사의 몰락
대답 19
신화 24
전략 27
해리포터 32
시대적 한계 35
김어준이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나비효과 39
눈물겨운 보수성 66
Good-Bye 70
오이디푸스 77
부모 85
품위 없는 시대 90
아이러니 95
지식인의 초상 105
예언 113
예견된 사태 117
We are one in the World! 123
영겁회귀 125
과잉 127
우수성 131
침잠 134
2장 서사의 구원
코로나 141
아나키즘에 대하여 143
여행의 자유 148
가능성 152
공백 157
서시 163
계기 166
분석명제, 종합명제 172
재능 177
오마주 186
이우환을 위하여 189
도래한 현실 200
잉태된 변화의 시제 204
일탈 207
유물론의 시차 210
변화 221
매혹 227
타자의 창조 그리고 사랑 233
창조적 비판 238
일신교 243
공과 사 245
기이한 구원의 길 249
바깥 258
질문과 사람 262
조건 265
폐기 269
기도 276
이유 278
새로운 시대를 요청하며 290
Author
혜려휘
93년생 mz세대의 작가이며 22살 이후로 수수께끼로 전락해버린 세계와 저 자신의 문제를 풀고자 철학을 선택해 공부해왔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왔던 수수께끼에 대한?해답이며, 그 해답을 바울과 마르크스의 방식으로 구했습니다. 바울과 마르크스를 계승하는 작가가 쓴 세계를 향한 하나의 기소장인 이 책을 곰곰이 숙고하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3년생 mz세대의 작가이며 22살 이후로 수수께끼로 전락해버린 세계와 저 자신의 문제를 풀고자 철학을 선택해 공부해왔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왔던 수수께끼에 대한?해답이며, 그 해답을 바울과 마르크스의 방식으로 구했습니다. 바울과 마르크스를 계승하는 작가가 쓴 세계를 향한 하나의 기소장인 이 책을 곰곰이 숙고하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