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아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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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30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74183707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포비아 페미니즘이란 남녀 간의 혐오감과
공포심을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부추기는
페미니즘의 경향 전반을 의미한다.

『포비아 페미니즘』은 지난해 ‘메갈리아/워마드’ 논란과 ‘강남역 사건’에서 출발하여 ‘DJ DOC 여혐 논란’에 이르기까지 타인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자극하는 최근 페미니즘 담론의 조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국내의 저명 페미니스트 일부는 메갈리아/워마드의 혐오발언을 정당화하며, 잘못되거나 왜곡된 통계를 인용하며 확산시켰고, 남성 전반에게 ‘잠재적 가해자’ 혹은 ‘혐오주의자’ 낙인을 가하며 성별 대립 프레임을 고착화시켰다. 이처럼 남녀 간의 혐오감과 공포심을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부추기며 실제의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을 지칭하는 용어가 바로 ‘포비아 페미니즘’이다.

이 책은 그동안 ‘약자의 권리를 옹호한다’는 백지수표 아래 양해되었던 페미니즘 일각의 잘못된 관행과 담론에 대한 일련의 비판적 논점을 제기할 것이다. 물론 페미니즘의 문제는 페미니즘 자체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유리된 ‘정치적 올바름’의 규범에 집착하는 진보·좌파 일각의 잘못된 경향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그 경향은 글로벌한 문제이기도 하다. 한편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의 관행을 비판한다고 해서 페미니즘이 문제제기하는 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그들이 문제제기하는 현실, 이를테면 남녀임금격차와 가사노동의 불평등 그리고 여성대상의 범죄 문제에도 접근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 현실의 문제에 접근할수록 그들이 가져갔던 수사가 얼마나 현실의 문제해결에서 동떨어져 있는지는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Contents
들어가며 페미니즘은 더 이상 백지수표가 아니다 7

1장 정치적 올바름은 정말로 올바를까·19
01. 정치적 올바름에 지친 유권자들 21
02. 버니 샌더스와 진보의 위기 33
03.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진보의 도피처: 정체성 정치 46

2장 포비아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61
01. 강남역 사건과 공포 상업주의 68
02. 낙인의 언어로 사용되는 미소지니 85
03. 공포정치와 포비아 페미니즘 101
04.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왜 젠더혐오 발언에 취약할까? 115

3장 멈춰서 생각하기: 젠더 이슈에 대한 팩트체크·125
01. 로리타 컨셉은 정말로 아동성범죄를 부추기는가? 127
02. 한국의 가사노동과 성별 임금격차에 숨겨진 진실 145
03. UNDP와 WEF의 성평등 순위 168

4장 포비아 페미니즘의 결과·177
01. 정의로운(?) 검열과 공론장의 사유화 179
02. 셀레브리티 페미니즘과 전체주의적 여론형성 198
03. 페미니즘의 혐오 마케팅 206
04. 인터넷과 일상의 피해사례 214

5장 페미니즘의 통념에 도전하기·237
01. 가부장제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245
02. 유리천장과 유리바닥 266
03. 페미니즘 신화: 여성은 항상 약자이고, 피해자이고, 비폭력적인가? 282
04. 남녀는 대립하는 관계일까? 296

나가며 페미니즘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젊은 세대 315

Author
박가분
1987년생,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현재 지자체 정책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을 발표해왔으며,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꼽힌다. 『포비아 페미니즘』(2017), 『혐오의 미러링』(2016),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2014), 『일베의 사상』(2013), 『무엇이 정의인가』(공저, 2011) 단행본 발간했다. 제22회 고려대학교 호원논집 우수상(2015), 제1회 창작과 비평 사회인문평론상(2014)을 수상했다. 2016년 일본 《겐론》지를 번역했다.
1987년생,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현재 지자체 정책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을 발표해왔으며,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꼽힌다. 『포비아 페미니즘』(2017), 『혐오의 미러링』(2016),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2014), 『일베의 사상』(2013), 『무엇이 정의인가』(공저, 2011) 단행본 발간했다. 제22회 고려대학교 호원논집 우수상(2015), 제1회 창작과 비평 사회인문평론상(2014)을 수상했다. 2016년 일본 《겐론》지를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