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드와 함께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로 꼽히는 오디세이아. 트로이 전쟁을 끝낸 그리스의 지장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고난의 여정과 귀향 후 그 동안 궁전을 더럽히던 귀족들에 대한 복수를 그렸다. 고대 그리스의 국민적 서사시로 그리스 문학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로마 제국을 비롯한 유럽 서사시의 규범, 르네상스 문화에도 크나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Contents
아테나, 오디세우스의 아들을 만나다
텔레마코스, 구혼자들과 논쟁을 벌이다
네스토르에게서 소식을 듣다
(중략)
오디세우스, 구혼자들을 소탕하다
오디세우스, 페넬로페와 상면하다
모든 시련이 끝나다
작가와 작품해설
작가 연보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