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비와 바틀비들

$12.65
SKU
978897381258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1/11/15
Pages/Weight/Size 131*187*30mm
ISBN 978897381258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Description
바틀비, 바틀비증후군, 그리고 바틀비들

일찍이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필경사 바틀비Bartleby, the Scrivener’는 ‘하지 않으려고 하I would prefer not to’며 사회의 부조리,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의 관계, 예술가의 창조성과 자율성 등을 거부했다. 그리고 150년이 지난 지금, ‘바틀비’를 따라 ‘바틀비증후군’에 걸려 ‘쓰지 않으려고 하’게 된 작가들이 있다. 바로 여기에 있는 ‘바틀비들’이다.

지금 시대를 일컬어 문학의 위기, 문학이 더 이상 불가능한 시대라고 한다. 실제로 작가들이 독창적인 것, 새로운 것을 향한 집요한 열망으로 인해 스스로에게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안겨주고, 그로 인해 정신적 해체를 겪거나 절필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창작의 고통 속에서 번민하던 작가들이 결국 ‘언어로는 삶과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는 허무주의적 결론에 도달해 결국 글쓰기를 부정하고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문학의 죽음’을 말하는 이 시대에 문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아웃사이더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런 문학의 위기는 문학의 생존에 기여할 수도 있다. 지배적 관습에 대항하는 전복적 사유와 실천이야말로 문학의 가장 중요한 소임 중의 하나고, 이는 지금처럼 혼탁한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바뀌어도 문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남을 것이고, 전통 소설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 있는 이 책은 이에 대한 전망을 독특하게 제시한다. 문학의 불가능성에 대한 문학을 함으로써 문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다. ‘글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글로 쓰는 것’ 역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 엔리께 빌라―마따스는 『바틀비와 바틀비들』을 통해, 소설을 쓰지 않는 이유와 소설을 쓰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결과가, 소설 자체만큼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Author
엔리께 빌라―마따스,조구호
1948년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과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그 후 영화 잡지의 편집장, 단편영화 감독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영화 평론, 문학평론, 단편소설, 장편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필력을 과시한다.

2000년에 출간된 『바틀비와 바틀비들(원제: 바틀비와 동지들)』로 에스파냐에서 ‘올해의 소설’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몬타노의 악El mal de Montano』(2002), 『파리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Par?s no se acaba nunca』(2003), 『파사벤토 박사Doctor Pasavento』(2005) 같은 화제작을 출간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그동안의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프랑스 ‘레종 드뇌르’ 기사장 등을 비롯한 각종 작위를 받았고, 세계 유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중남미 최고의 문학상인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받았고, 그 외에도 에스파냐, 프랑스, 멕시코, 이탈리아, 칠레, 베네수엘라 등 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쓸었다.

현재까지 스무 권이 넘는 장편소설·단편집과 일곱 권의 수필집을 출간한 빌라―마따스는 에스파냐 현대문학에서 가장 지적이고, 재치 있고,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948년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과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그 후 영화 잡지의 편집장, 단편영화 감독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영화 평론, 문학평론, 단편소설, 장편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필력을 과시한다.

2000년에 출간된 『바틀비와 바틀비들(원제: 바틀비와 동지들)』로 에스파냐에서 ‘올해의 소설’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몬타노의 악El mal de Montano』(2002), 『파리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Par?s no se acaba nunca』(2003), 『파사벤토 박사Doctor Pasavento』(2005) 같은 화제작을 출간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그동안의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프랑스 ‘레종 드뇌르’ 기사장 등을 비롯한 각종 작위를 받았고, 세계 유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중남미 최고의 문학상인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받았고, 그 외에도 에스파냐, 프랑스, 멕시코, 이탈리아, 칠레, 베네수엘라 등 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쓸었다.

현재까지 스무 권이 넘는 장편소설·단편집과 일곱 권의 수필집을 출간한 빌라―마따스는 에스파냐 현대문학에서 가장 지적이고, 재치 있고,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