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세상에서 사는 지혜

$19.21
SKU
978897343577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1/6 - Fri 01/10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1/1 - Fri 01/3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10/1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73435777
Categories 자기계발
Description
살아가면서 꼭 한 번 읽어야 할 보석 같은 책!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삶의 지혜가 가득한 책!


“400년 전 살다 간 발타사르 그라시안에게서
사람 사는 이치, 세상 사는 지혜를 배운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인생 지침은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라고 했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평생 들고 다니며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라고 했으며 윈스턴 처칠이 “나는 이 책을 항상 머리맡에 두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듯이, 400년 전 스페인에서 살다 간 예수회 신부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쓴 글을 읽다 보면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통찰력과 혜안이 놀랍기만 하다. 『세속적인 세상에서 사는 지혜』에는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을 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실용적인 조언이 담긴 글 300편이 하나당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글들은 번역자 이동연을 만나 제목이 달리고 원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에 맞게 정리되었다. 상식의 허를 깨치면서도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금쪽같은 글과 함께 천천히 서두르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Contents
1장 오늘날 성숙해진다는 것

01 오늘날 자기 성숙을 이룬다는 것
02 기질과 재능의 조화
03 네 카드를 다 보여주지 마라
04 지식의 등불을 켜고 용기 있게 내디뎌라
05 따라오게 하라. 매달리지 말고
06 삶은 성숙을 향해 가는 여정이다
07 우쭐대지 마라. 특히 상사 앞에서
08 충동을 다스려라
09 자기 결함에서 맴돌지 마라
10 명성과 행운
11 하나라도 배울 게 있는 사람과 사귀어라
12 기질을 갈고닦아 기교로 만들어라
13 노출과 은폐를 병행하라
14 실체와 속성
15 나보다 뛰어난 이를 곁에 두어라
16 지식을 늘리며 선한 의도를 더해 가라
17 가끔 행동방식을 바꿔보라
18 능력과 적응력
19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감은 주지 마라
20 때에 맞춰 움직여라
21 행운의 규칙
22 재치 있게 말하려면
23 결점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24 상상력을 조절하라
25 상대를 알아차리는 법
26 사람을 움직이려면
27 선택과 집중
28 환호에 취하지 마라
29 어깨를 펴고 당당히 기개 있는 사람이 되어라
30 경솔한 모임에 휩쓸리지 마라
31 행운은 가까이하고 불운은 멀리하라
32 호평이 곧 특권이다
33 거절하는 기술
34 장점을 정확히 알아라
35 무엇이 중요한가
36 인생의 흐름을 타라
37 비판을 새겨듣고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라
38 박수칠 때 떠나라
39 열매도 맺히는 때가 있다
40 의도만큼은 항상 선하게 가져라
41 지나친 과장은 금물
42 리더십도 자연스럽게 자신과 맞아야 한다
43 관점은 독특하게, 표출은 대중적으로
44 사람들을 독해하라
45 재치있게 하되 마구 써먹지는 마라
46 반감을 품기보다는 공감을 하라
47 쓸데없이 명예훼손에 엮이지 마라
48 실속이 있어야 한다
49 본질을 보고 판단하라
50 너 자신을 존중하라

2장 언제나 시작보다 마무리를 좋게 하라

51 인생이란 선택이 모인 것이다
52 언제나 평정심을 잃지 마라
53 천천히 서둘러라
54 용기가 있어야만
55 너 자신을 먼저 다스려라
56 아이들처럼 해맑게, 그래야 직관의 힘이 있다
57 달구어졌을 때 두드린다
58 능력을 상황만큼만 내보여라
59 시작보다는 마무리가 더 좋아야 한다
60 매사를 공정하게, 또 공정하게
61 자신만의 탁월성을 갖춰라
62 최적의 도구를 활용하라
63 사람들은 나중에 더 나은 것보다 맨 처음 것을 더 기억한다
64 가십거리가 되지 마라
65 기왕이면 고상한 취향을 들여라
66 수단은 목표에 맞춰야 한다
67 내게 보람 있고 존중받는 일을 하라
68 기억력에 이해력을 보완하라
69 저열한 자극에 반응하지 마라
70 거절에도 때가 있다
71 오락가락하지 마라
72 결단했으면 단호하게 움직여라
73 빠져나오는 법을 알아두라
74 폭넓게 사귀어라
75 앞선 자를 본받되 넘어서라
76 가벼이 처신하지 마라
77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적응은 할 수 있어야 한다
78 대담하되 무모하지는 마라
79 힘겨워도 유쾌하게 풀어나가라
80 눈과 귀는 거짓도 들어오는 문
81 질리지 않게 달리 표현해보라
82 미덕의 황금률
83 부족해도 괜찮다. 그 대신…
84 적보다 간신이 더 위험하다
85 능력이 있다고 너무 드러내지 마라
86 사소한 문제를 키우지 않으려면
87 지성인이 되고 싶으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라
88 큰 그림을 그려라
89 자신을 활용하라
90 인생은 짧으나 자취는 영원하다
91 허점을 보이지 마라
92 센스와 지혜
93 대우주와 소우주
94 누구에게나 미지의 매력은 남겨둬야 한다
95 상대를 기대감으로 설레게 하라
96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97 세평이 곧 명예다
98 진짜 의도는 덮어두고 인정욕구를 이용하라
99 실제와 현실
100 사람 사는 이치를 터득하라

3장 자신의 호감도를 높이는 요령

101 아무리 잘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102 그릇을 키워라
103 자기다움의 존엄성을 지녀라
104 사람을 관리하는 기술
105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106 지위를 과시하지 마라. 질투를 유발한다
107 자족은 하되 자만은 하지 마라
108 공존의 기술은 다양한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109 비난거리만 찾으려 하지 마라
110 남겨지기보다 먼저 떠나라
111 우정도 개발하는 것이다
112 첫인상부터 호감을 사라
113 댐은 미리 만드는 것이다
114 일부러 적을 만들지는 마라
115 측근의 약점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
116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라
117 자신에 대한 말은 될 수 있으면 삼가라
118 공손하다는 평판을 들어라
119 반감을 불러일으키지는 마라
120 실용적으로 살려면
121 사소한 일을 큰일로 만들지 마라
122 분별 있는 행동으로 경외감이 일어난다
123 너무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라
124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125 다른 사람의 허물을 캐고 다니지 마라
126 실수했다면 잘 관리하라
127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활기차게
128 높고 넓고 깊게 멀리 보라
129 하소연할 시간에 자립하라
130 행동으로 말하라
131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라
132 습관처럼 한 번 더 숙고하라
133 잘 어울리는 것이 품격이다
134 재주를 두 배로 늘려라
135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마라
136 어떤 일도 요점을 파악하면 해답이 나온다
137 자기 자신에게 좋은 의지처가 되어라
138 때로는 내버려두어야 한다
139 컨디션을 잘 조절하라
140 취향을 잘 들여라, 행운이 깃들도록
141 자아도취에 빠지지 마라
142 잘못했으면 바꿔야지 고집부리지 마라
143 극과 극으로 모순되지는 마라
144 전투에서 양보하고 전쟁에서 이겨라
145 상처 난 손가락을 드러내지 마라
146 속임수에 가린 사태의 본질을 보라
147 자신을 너무 신성시하지 마라
148 말에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
149 희생양이 필요할 때도 있다
150 자기 가치를 충분히 돋보이게 하라

4장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라

151 우연과 위험을 미리 생각해두라
152 그늘지게 하는 사람 말고 돋보이게 하는 사람과 어울려라
153 거인이 떠난 자리를 맡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154 가볍게 처신하지 마라
155 분노의 기술
156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것이니 우정을 잘 선택하라
157 편견에서 비롯된 오해를 주의하라
158 친구를 활용하는 방식
159 어리석은 자에게도 잘 참을 줄 알아야 한다
160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161 결점은 잘 관리하라
162 최고 복수는 상황 역전이다
163 네 운명을 동정심에 기대지 마라
164 공중에 지푸라기를 던져 보아라
165 놀이의 규칙을 지켜라
166 말만 좋은 사람과 행동이 좋은 사람을 분간하라
167 자기 역할만큼은 해내는 버릇을 들여라
168 허영에 찬 괴물이 되지 마라
169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실수를 더 조심하라
170 만사에 대비책을 마련해두라
171 호의라는 닻
172 잃을 것이 없는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173 변덕이 심한 관계는 멀리하라
174 아무리 즐거워도 분별력은 유지하라
175 내실이 있어야 한다
176 자기 객관화가 되어 있는 사람을 가까이하라
177 아무리 친해도 바닥까지 보이지는 마라
178 네 심장 소리를 들어라
179 지켜야 할 비밀은 지켜라
180 경쟁자 의도에 말려들지 마라
181 진실일수록 과묵하게 다루어야 한다
182 네 지혜에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라
183 자기 관점만 너무 주장하지 마라
184 허례허식을 멀리하라
185 단박에 운명을 걸지는 마라
186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결점은 있다
187 좋은 일은 직접 하고 싫은 일은 남에게 맡겨라
188 좋은 면을 발굴하고 드러내라
189 네 욕구가 무엇이냐
190 어떤 일에서든 위안을 찾아라
191 두고 보자는 말은 믿지 마라
192 일일이 참견하지 마라
193 셈이 불분명한 사람을 멀리하라
194 두 발은 현실에 딛고 서 있어야 한다
195 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라
196 나만의 별을 찾아서
197 어리석은 자의 짐을 지지 마라
198 자신을 옮겨 심을 줄도 알아야 한다
199 무엇보다 실적으로 자리를 차지해라
200 언제나 열망하기 위해서

5장 무엇이든 어설프게 하지 마라

201 무지의 지
202 머리와 가슴의 조화
203 탁월한 인재는 알고 있어야 한다
204 어려워도 쉬운 것처럼, 쉬워도 어려운 것처럼 풀라
205 무시할 줄도 알아야 한다
206 어디에나 천박한 사람은 있다
207 분노가 치밀어도 태도만큼은 온유하게 해라
208 개인적으로 어리석어지지 않으려면
209 집단의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으려면
210 끊임없이 진실을 말하라
211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212 핵심 비법은 깊이 보관하라
213 반박의 기교를 익혀라
214 잘못은 한두 번으로 족하다
215 의도를 감추고 있는 사람을 조심하라
216 전달력을 길러라
217 영원히 사랑도 하지 말고 영원히 미워도 하지 마라
218 고집으로 하지 말고 지식으로 하라
219 위선자로 낙인찍히지 마라
220 권력이 없다면 지혜를 갖추어라
221 자기도 남도 당황하게 하지 마라
222 심장의 맥박과 지혜가 어우러지게 하라
223 괴짜도 범주가 있다
224 쭉정이만 남을 일은 하지 마라
225 자기 단점을 유념하라
226 사람들 눈이 어떻게 가리는지를 알고 있어라
227 첫인상에 사로잡히지 마라
228 험담꾼이 되지 마라
229 인생 여정의 3단계
230 너무 늦지 않게 눈을 떠라
231 무엇을 하든 어설프게 하지 마라
232 장사꾼의 감각을 길러라
233 상대의 취향을 저격하라
234 명예는 위탁하는 것이 아니다
235 부탁해야 할 때는 부탁할 줄도 알아야 한다
236 평소에 덕을 쌓아두라
237 윗사람의 비밀을 알았다 해도 자랑하지 마라
238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한다
239 혁명이 아니라면 개선이 답이다
240 가끔 바보처럼 보여라
241 농담을 즐기되 냉소하지는 마라
242 고비를 넘어섰다고 안주하지 마라
243 순결하면서도 영특해져라
244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묶어두라
245 반복적·무조건적 ‘예’는 독이다
246 구하지 않을 때는 주지 마라
247 더 많이 알고 조금 더 절제하라
248 지나온 과정을 보고 판단하라
249 해야 할 일부터 먼저 하라
250 칭찬과 비난이 다 좋은 것도 꼭 나쁜 것도 아니다

6장 누구나 자기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251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는 거장의 규칙
252 너무 이기적이지 않게, 너무 이타적이지 않게
253 너무 많이 설명하지 마라
254 준비하면 근심할 게 없다
255 단박에 전부보다는 자주 조금씩
256 어리석은 자들에게는 정중함이 답이다
257 떠날 때는 말없이, 그러나 원한은 남지 않도록
258 어려울 때 함께할 사람이 있나
259 적의 숫자를 늘리지 말고 줄여라
260 누구에게도 전부를 주거나 누구의 전부도 가지려고 하지 마라
261 틀렸음을 알았다면 얼른 고쳐라
262 잊어버릴 줄도 알아라
263 소유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으니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마라
264 방심하지 않는 것이 잘 즐기는 것이다
265 위기는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다
266 개인적으로 착하다고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267 말과 매너가 분위기를 만든다
268 바보와 총명한 이는 일하는 순서가 다르다
269 늘 참신한 모습으로
270 청개구리가 되지 마라
271 잘 모르면서 덤벙덤벙 덤벼들지 마라
272 기왕이면 정중하게
273 사람마다 그 기질대로 대하는 법
274 매력이 곧 마술이다
275 약간은 망가져라
276 생의 주기에 맞춰 가라
277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278 언제든 믿을 만한 사람이 되어라
279 소모적 논쟁에 빠져들지 마라
280 자신의 정체성만큼은 지켜라
281 현자에게 인정받아라
282 질리지 않도록 희소성을 지켜라
283 분별력 있는 호기심을 가져라
284 여기저기 괜히 참견하고 다니지 마라
285 덩달아 수렁에 빠져서는 안 된다
286 누구도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전적으로 책임지지 않도록 하라
287 어떤 경우든 들뜨지 말고 차분하라
288 적응하는 자가 강한 자다
289 경박하다는 인상은 주지 마라
290 사랑과 존경의 관계
291 어떤 사람도 테스트는 해보아야 한다
292 재능이 지위보다 더 좋아야 한다
293 성숙의 유리한 점
294 누구나 자기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295 공을 세웠으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말하게 하라
296 가진 것을 활용할 줄 알아라
297 혼자 있을 때도 자기를 관리하라
298 좋은 취향이 비범해지는 지름길이다
299 약간 부족한 것이 좋다
300 한마디로 미덕의 사람이 되어라

편역을 마치며
발타사르 그라시안 연보
Author
발타사르 그라시안,이동연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칼라타유드 지역인 벨몬테에서 1601년에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시스코 그라시안 가르세스는 의사였고, 손위 형제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그가 장남이 되었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세까지 2개의 철학 과정을 공부했고, 사라고사 대학에서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간 후, 25세(162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8세(1630년)까지는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발렌시아의 수도원에서 3년간 수련기를 마쳤다.
40세에 설교자로 큰 성공을 거둔 후에 출간한 『재능의 기술』(Arte de ingenio, 1642년)을 더욱 깊고 폭넓게 확장한 책이 바로 『사람을 얻는 지혜』(Oraculo manual y arte de prudencia, 직역하면 “신탁 편람과 지혜의 기술”)이다. 그는 예수회 신부였지만, 글 안에는 종교적 언급이 거의 없고 기독교 도덕 개념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생각한 근본적인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근본을 지키면서도 실용적인 성공 전략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알아야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킬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저자가 살던 17세기 전후, 스페인은 과거 150년간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다가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30년 전쟁 개입으로 경제적 위기가 왔고, 포르투갈 및 카탈루냐의 반란, 전쟁 참패 등으로 서서히 힘을 잃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적으로는 황금시대였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대한 환멸과 덧없음, 종교적 희망, 죽음의 편재라는 특징이 바로크 문화라는 이름으로 전반에 드러나던 시기였다.
말년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교회의 허가 없이 책을 출간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교수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감금과 감시에 시달려야 했다. 계속되는 처벌과 불이익으로 아픔을 겪다가 1658년 5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칼라타유드 지역인 벨몬테에서 1601년에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시스코 그라시안 가르세스는 의사였고, 손위 형제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그가 장남이 되었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세까지 2개의 철학 과정을 공부했고, 사라고사 대학에서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간 후, 25세(162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8세(1630년)까지는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발렌시아의 수도원에서 3년간 수련기를 마쳤다.
40세에 설교자로 큰 성공을 거둔 후에 출간한 『재능의 기술』(Arte de ingenio, 1642년)을 더욱 깊고 폭넓게 확장한 책이 바로 『사람을 얻는 지혜』(Oraculo manual y arte de prudencia, 직역하면 “신탁 편람과 지혜의 기술”)이다. 그는 예수회 신부였지만, 글 안에는 종교적 언급이 거의 없고 기독교 도덕 개념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생각한 근본적인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근본을 지키면서도 실용적인 성공 전략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알아야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킬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저자가 살던 17세기 전후, 스페인은 과거 150년간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다가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30년 전쟁 개입으로 경제적 위기가 왔고, 포르투갈 및 카탈루냐의 반란, 전쟁 참패 등으로 서서히 힘을 잃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적으로는 황금시대였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대한 환멸과 덧없음, 종교적 희망, 죽음의 편재라는 특징이 바로크 문화라는 이름으로 전반에 드러나던 시기였다.
말년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교회의 허가 없이 책을 출간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교수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감금과 감시에 시달려야 했다. 계속되는 처벌과 불이익으로 아픔을 겪다가 1658년 5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