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4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27책이 대한민국의 품에 돌아왔다. 이는 일본에 반출된 지 100여 년 만의 일이다. 일본의 약탈 문화재 중 하나였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역사를 기록한 방대한 분량의 책이자, 조선의 역사가 집약된 최고의 책이다. 문화재청은 돌아온 《조선왕조실록》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고려 말부터 대한제국이 일본의 강압에 이기지 못해 주권을 상실한 때까지, 무려 6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조선왕조실록》이 500년의 역사를 다루었던 것에 비해 100여 년의 역사를 덧붙여 ‘조선 개국’과 ‘대한제국 패망’의 시대적?사회적?정치적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었다.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들은 설명을 붙이거나 한자를 병기하여 그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두어 역사 상식이나 조선의 역사에서 궁금한 점을 간추려 재미있게 서술했다.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을 한 단계씩 높이고, 그동안 가까이 하기 어려운 역사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Contents
고려 말의 혼란 : 조선의 아침이 밝아 오다
제1대 태조太祖 : 조선의 아침을 열다
제2대 정종定宗 : 이름뿐인 왕좌
제3대 태종太宗 : 조선의 기틀을 확립하다
제4대 세종世宗 : 조선의 번영을 이끌다
제5대 문종文宗 : 조선 혼란의 잠복기
제6대 단종端宗 : 조선에 어둠이 깃들다
제7대 세조世祖 : 단종 복위를 위한 반란
제8대 예종睿宗 : 훈구 세력의 실권 장악
제9대 성종成宗 : 왕실의 정치적 결탁
제10대 연산군燕山君 : 왕실이 낳은 폭군
제11대 중종中宗 : 조선 정국의 혼란
제12대 인종仁宗 : 8개월의 짧은 치세
제13대 명종明宗 : 권신들의 나라
제14대 선조宣祖 : 신권 중심의 정치 개막
제15대 광해군光海君 : 북인의 시대
제16대 인조仁祖 : 서인의 시대
제17대 효종孝宗 : 조선의 여명
제18대 현종顯宗 : 예송 논쟁 시대
제19대 숙종肅宗 : 붕당 정치의 변질
제20대 경종景宗 : 노·소 대립의 격화
제21대 영조英祖 : 탕평의 시대
제22대 정조正祖 : 문예 부흥의 시대
제23대 순조純祖 : 세도 정치의 시작
제24대 헌종憲宗 : 조선에 먹구름이 끼다
제25대 철종哲宗 : 조선의 총체적 위기
제26대 고종高宗 : 망국의 그림자가 드리우다
제27대 순종純宗 : 무너진 조선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