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이는 곤충을 좋아해요. 곤충 친구들과 친구가 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풀밭에서 사마귀 친구를 만나게 된 거에요. 다른 곤충처럼 놀라서 도망가지 않고 유진이를 똑바로 노려보는 게 신기했어요. 사마귀와 함께 집에 돌아온 유진이는 기운이 없어 하는 사막이를 위해 메뚜기 방에 넣어주었어요. 그런데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배가 고픈 사마귀가 메뚜기들을 잡아 먹은 거에요. 놀란 유진이는 사마귀를 위해 살아 있는 메뚜기를 잡아 올 수 없다고 하며 사마귀를 다시 풀밭으로 돌려보내주었어요.
『내 친구 장수풍뎅이』에 이은 '다다 사토시'의 곤충에 대한 애정이 짙게 묻어 나는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사마귀는 머리는 작지만 삼각형에 크게 돌출 된 눈, 기다란 앞다리와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발톱, 망토처럼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진'이가 사마귀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머리를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것과 이름을 부를 때 뒤를 돌아본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마귀와 '유진'의 각별한 만남과 우정을 그린 과학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