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기독교 사상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사회평론가로서 활동했던 김교신의 철학과 삶을 다룬 연구서이다. 그는 민족의 역사와 정서를 기반으로 성서를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체적인 기독교 신앙을 강조했으며, 교회라는 형식적 울타리를 벗어나 오직 성서를 근거로 한 신앙생활을 추구해야 한다는 무교회주의를 설파했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주체적이고 실천적인 기독교 사상과 삶이 잘 드러나 있는 일종의 평전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종교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한국의 뼈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찾아내려 했던 그의 인생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그의 종교관과 철학은 민족적 정체성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식민지 시대는 물론이고, 서구에 대한 뿌리 깊은 종속성으로 인해 여전히 수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기독교계와 지성 사회에도 경종을 울린다.
Contents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1. 김교신의 철학
1장. 들어가며
2장. 길을 나서다
1. 자아를 찾아서
2. 스승 우치무라 간조와의 만남
3장. 진리를 만나다
1. 기독교 이해
2. 무교회주의
3. 조선산 기독교론
4장. 한 알의 밀알이 되다
1. 참기독교인 · 참 조선인을 키우다
2. 참 사람 · 참 조선인을 키우다
5장. 민족을 체온으로 만나다
6장. 사랑과 여흥
2. 김교신 자료
1. 김교신 직접 자료
1.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오라
2. 반야탕
3. 망하면 망하리라
4. 존재의 전도
5. 입신의 동기
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7. 우치무라 간조론에 답하여
8. 냉수 마찰과 종교
9. 『성서조선』창간사
10. 많은 영광 보여 주며
11. 낙담하지 않는다
12. 조선의 무교회(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