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해석학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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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15
Pages/Weight/Size 128*188*14mm
ISBN 9788972979340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기예’로 여겨지던 해석학은 20세기 들어 어떻게 철학의 반열에 올랐을까?
해석학이 상대주의적 사유라는 오해를 벗어나 21세기에도
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해석학을 처음 성립한 슐라이어마허와 딜타이에서 출발해 리쾨르와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12명의 해석학자를 중심으로 철학적 해석학의 발전과 흐름, 앞으로의 과제를 한 권에 담아낸 입문서이다. 해석학은 어떻게 고유한 철학이 되었을까?철학적 해석학의 기원과 흐름을 한 권으로 정리하다! 해석학(Hermeneutik)은 서양 철학의 여러 분야와 역사를 관통하는 학문으로서 서양 철학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학문의 역사에서 해석학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세기에 슐라이어마허가 보편적 해석학을 선구적으로 기획하기 전까지 해석학은 신학, 법학, 문헌학 등의 텍스트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기예’에 불과했다. 이때의 ‘올바름’은 당대에 요구된 규범이나 지침에 가까웠기에 해석학은 사실상 ‘보조학문’이었다.

이러한 ‘기예론’이 철학적 위상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로 접어든 이후다. 자연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그 방법적 엄격함이 정신과학에도 요구되었고, 해석학은 정신과학의 방법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후 ‘해석’의 의미는 방법론을 넘어 점차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기초적 사건들”로 확장되었는데, 이때 니체와 하이데거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해석의 대상이 텍스트에서 실존으로 옮겨가면서 인간의 이해 능력이 주목받았고, 해석학이 언어적?역사적 차원에서 고유한 철학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해석학 입문서로서 이 책은 큰 발자취를 남긴 학자나 특정 시대에 집중해 소개하기보다는 해석학의 이러한 흐름을 전반적으로 짚는다. 서양 철학 전반에 걸쳐 있는 학문이라는 해석학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서술방식은 적절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해석학이라는 학문에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학문으로서 해석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론 해석학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1장 해석학의 고전적 이해
2장 슐라이어마허, 딜타이: 19세기, 더 보편적인 해석학의 성립
3장 하이데거: 해석학의 실존론적 전회
4장 불트만: 하이데거 이후 해석학의 성립에 대한 암묵적인 기여
5장 가다머: 이해사건의 해석학
6장 베티, 가다머, 하버마스: 해석학과 이데올로기 비판
7장 리쾨르: 해석들의 갈등에 직면해 제시된 역사적인 자기의 해석학
8장 데리다, 가다머: 해석학과 해체(주의)
9장 로티, 바티모: 탈근대적(포스트모던적) 해석학
결론 해석학적 보편성의 용모들
Author
장 그롱댕,최성환
1955년에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현재 몬트리올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신학, 철학을 공부했고, 논문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진리개념에 관하여(Zum Wahrheitsbegriff Hans-Georg Gadamers)>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발대학교와 오타와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1991년부터 몬트리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해석학적 물음에 꾸준히 천착해왔고, 주된 연구 주제는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 철학적 해석학 등이다. 이와 관련된 많은 책을 썼는데, 특히 《해석학의 보편성(L’universalite de l' hermeneutique)》은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철학 저널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캐나다인에게 수여하는 몰슨(Molson)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해석학적 진리?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진리개념(Hermeneutische Wahrheit? Zum Wahrheitsbegriff Hans-Georg Gadamers)》, 《철학적 해석학 입문(Einfurung in die philosophische Hermeneutik)》, 《해석학을 위한 감각(Der Sinn fu Hermeneutik)》, 《해석학의 근원(Sources of Hermeneutics)》,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일생(Hans-Georg Gadamer. Eine Biographie)》, 《하이데거에서 가다머로, 해석학으로 가는 길(Von Heidegger zu Gadamer, unterwegs zur Hermeneutik)》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가다머의 저서를 번역해 소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55년에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현재 몬트리올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신학, 철학을 공부했고, 논문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진리개념에 관하여(Zum Wahrheitsbegriff Hans-Georg Gadamers)>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발대학교와 오타와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1991년부터 몬트리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해석학적 물음에 꾸준히 천착해왔고, 주된 연구 주제는 칸트, 하이데거, 가다머, 철학적 해석학 등이다. 이와 관련된 많은 책을 썼는데, 특히 《해석학의 보편성(L’universalite de l' hermeneutique)》은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철학 저널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캐나다인에게 수여하는 몰슨(Molson)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해석학적 진리?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진리개념(Hermeneutische Wahrheit? Zum Wahrheitsbegriff Hans-Georg Gadamers)》, 《철학적 해석학 입문(Einfurung in die philosophische Hermeneutik)》, 《해석학을 위한 감각(Der Sinn fu Hermeneutik)》, 《해석학의 근원(Sources of Hermeneutics)》,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일생(Hans-Georg Gadamer. Eine Biographie)》, 《하이데거에서 가다머로, 해석학으로 가는 길(Von Heidegger zu Gadamer, unterwegs zur Hermeneutik)》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가다머의 저서를 번역해 소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