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예수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본 [루가복음]
$28.75
SKU
978897297904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7/11/22
Pages/Weight/Size 152*224*32mm
ISBN 9788972979043
Categories 종교 > 천주교
Description
한국의 대표적 해방신학자 김근수의 독보적 예수론!
해방신학으로 새롭게 읽는 [루가복음] 해설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에 선출된 뒤 즉위명을 ‘빈자의 성자’로 꼽히는 ‘프란치스코’로 정했다. 즉위 이후 첫 미사에 바티칸 청소부들을 초대하는가 하면 부활절에는 무슬림 여성의 발을 씻겨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5년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면서 “이 사회는 종종 소비주의, 쾌락주의, 부유와 사치, 외모지상주의와 자기애에 취해 있다”며 “가난하게 태어난 아기예수를 따라 본질적인 가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속화된 교회에 대해서도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바란다”고 말해왔다. 2014년 한국에 온 교황은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를 비판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편에서 예수의 삶을 실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교회는 과연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 있는가.

종교인 과세와 교회 세습 문제가 뜨겁다. 대형 교회들이 일부 신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부자 세습을 단행하고, 여전히 종교인 과세를 거부하는 일부 종교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권리를 누리려고 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이런 비판적 시선의 근원에는 낮은 데로 임하는 교회가 아니라 돈을 좇는 기업이 되어버린 일부 교회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 가난하게 태어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던 예수가 지금의 한국 교회를 바라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천주교회라고 다를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번영의 시대에 떠오르는 한 가지 위험에는 유혹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그저 ‘사교 모임’에 그치고 마는 위험입니다. 그런 교회는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아닙니다. 악마로 하여금 여러분이 부자를 위한 부유한 교회, 잘나가는 이들의 교회가 되게 만들도록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천주교회는 가난한 교회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교회도 아니다. [루가]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한국 천주교회에 널리 퍼진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군국주의 냄새가 심하게 난다”라고까지 말한다.

[루가복음]의 해설서인 이 책에서 저자는 “하느님이 가난한 사람을 선택했듯이 그리스도교는 가난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며, 예수가 가난하게 살았듯이 교회는 가난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또한 “하지만 지금 그리스도교는 가난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도 아니다. 부자와 권력자에 의지해 종교조직의 안정을 꾀한다”고 지적한다. 독일에서 신약성서학을 공부하고, 엘살바도르에서 남미의 해방신학을 공부한 평신도 신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과연 예수를 바로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Contents
차례
서문_ 가난한 예수, 가난한 사람들

1부 가난한 사람들과 하느님 나라
[루가]는 왜 쓰였을까/세례자 요한 탄생 예고/예수 탄생 예고/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세례자 요한 탄생/예수 탄생/성전에서 봉헌되는 아기 예수/예수의 소년 시절/세례자 요한의 선포/예언자 요한에게 세례 받는 예수/예수 족보/광야에서 유혹받는 예수/예수의 나자렛 첫 설교/예수의 갈릴래아 첫 기적/예수의 첫 제자들 선택/나병 환자 치유/예수의 죄 사함 권한/죄인들과 식사하는 예수/안식일과 예수/안식일과 치유/제자 부르심/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원수를 사랑하라/자신의 행동을 먼저 반성하라/행동하는 믿음/로마 군인의 종을 치유한 예수/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린 예수/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의 증언/용서받은 죄 많은 여인/예수를 도운 여인들/뿌려진 씨 비유/뿌려진 씨 비유의 뜻/등불의 비유/가족의 의미/풍랑을 잠재운 예수/로마 군대에 대한 유다인의 적개심/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인/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린 예수/열두 제자 파견/불안한 정치인 헤로데/5000명을 먹인 기적/베드로의 고백과 예수의 첫 번째 죽음 예고/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예수의 변한 모습/예수를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두 번째 죽음 예고

2부 제자 교육, 가난과 저항
예수의 예루살렘 가는 길/예수를 따르는 조건/일흔두 제자 파견/일흔두 제자와 예수의 고백/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예수의 기도/어떻게 기도하는가/예수와 악마/참된 행복/기적을 요구하는 시대/눈은 몸의 등불/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 비판/예수를 당당히 고백하라/어리석은 부자들 비판/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찾아라/충실히 준비하라/세상을 불태우는 예수/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안식일은 인간 해방을 위해/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구원받기 위해 지금 행동하라/권력자를 비판하는 예언자 예수/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예수/낮은 자리에 있어라/예수 제자의 조건/잃은 양과 잃은 돈의 비유/돌아온 아들과 선한 아버지 비유/악하지만 현명한 집사/가난과 하느님 나라/죄와 용서, 믿음과 봉사/치유된 환자의 감사/하느님 나라와 사람의 아들/과부와 죄인의 기도/예수를 따르려면 가난해야/예수의 세 번째 죽음 예고/시각장애인 치유/예수와 세리 자캐오/지금 삶에 충실하라

3부 십자가의 길, 해방의 길
예루살렘 도착/예수의 성전 항쟁/예수의 적대자들/적대자들과 갈등/세금 납부 논쟁/부활 토론/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인가/종교인과 가난한 여인/역사의 종말/예수 최후의 시간/최후의 만찬/제자들과 마지막 대화/체포된 예수/베드로의 배신/유다 종교 법원의 예수/로마 군사법원의 예수/헤로데에게 심문받는 예수/로마 법원에서 사형 확정된 예수/정치범으로 처형되는 예수/예수의 죽음과 장례/예수의 빈 무덤/부활한 예수와 제자들의 만남/부활한 예수가 남긴 말


참고 문헌
Author
김근수
전북 전주에서 10킬로 떨어진 산동네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가톨릭대학을 2년 다닌 후 독일 마인즈대학교 가톨릭신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오스카 로메로Oscar Romero 대주교가 살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로 건너가 중앙아메리카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에 제주도로 이주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성서신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충실히 참조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며, 21세기 한반도 상황에 역사의 예수를 어떻게 적용할까 늘 고뇌하고 있다. 성서신학, 가난한 사람들, 21세기 한반도는 성서 연구와 집필에서 삼위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 등장부터 요한복음까지 1세기 예수 운동 역사와 신학을 집중하여 공부하고 있다. 정확하고, 쉽고, 아름답게, 글 쓰려 애쓰고 있다.
저서로 마가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 마태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 누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 요한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2018), 《예수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 《로마서 주석》(2022) 등이 있다. 《가난한 예수》는 2018년, 《로마서 주석》은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번역서로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2015), 소브리노의 대표작으로서 스페인어 원본을 옮긴 《해방자 예수》(2015)가 있다. 공저로 《교황과 98시간》(2014), 《지금, 한국의 종교》(2016), 《쇼! 개불릭》(2016) 등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저서 《교황과 나종교》(2014)를 헌정하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전북 전주에서 10킬로 떨어진 산동네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가톨릭대학을 2년 다닌 후 독일 마인즈대학교 가톨릭신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오스카 로메로Oscar Romero 대주교가 살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로 건너가 중앙아메리카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에 제주도로 이주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성서신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충실히 참조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며, 21세기 한반도 상황에 역사의 예수를 어떻게 적용할까 늘 고뇌하고 있다. 성서신학, 가난한 사람들, 21세기 한반도는 성서 연구와 집필에서 삼위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 등장부터 요한복음까지 1세기 예수 운동 역사와 신학을 집중하여 공부하고 있다. 정확하고, 쉽고, 아름답게, 글 쓰려 애쓰고 있다.
저서로 마가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 마태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 누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 요한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2018), 《예수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 《로마서 주석》(2022) 등이 있다. 《가난한 예수》는 2018년, 《로마서 주석》은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번역서로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2015), 소브리노의 대표작으로서 스페인어 원본을 옮긴 《해방자 예수》(2015)가 있다. 공저로 《교황과 98시간》(2014), 《지금, 한국의 종교》(2016), 《쇼! 개불릭》(2016) 등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저서 《교황과 나종교》(2014)를 헌정하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