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서재

길에서도 쉬지 않는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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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0/04
Pages/Weight/Size 137*195*20mm
ISBN 9788972976974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책은 여행이요, 여행은 책이다!
한 고독한 책벌레가 ‘책’이라는 길 위에서 만난 세상


여행에 관한 책은 많지만, 그 여행길 위에서 사람과 역사, 문화를 만나고 더 나아가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해주는 여행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스펙을 쌓아가는 20대, 직장일과 육아에 지친 30대, 사교육과 내 집 마련에 한창인 40대…….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을 떠나 낯선 사람들과 멋진 풍경을 만나고 싶다.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경제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책 속으로의 여행은 이럴 때, 가장 현실적인 일상탈출의 수단이다. 자, 그럼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무작정 서점에 가서 ‘여행서’ 코너에 올라와 있는 책을 찾아볼 것인가.

이 책은 열혈 독서가 이권우가 ‘여행’을 주제로 한 책 중에서 가장 음미해볼만한 책을 추려서 엮었다. 여기서 말하는 ‘여행’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여행 ‘길’ 위에서 배움을 얻어 진정한 나를 만나고, 또 내면 치유의 단서를 얻게 되는 그런 여행을 말한다.

유럽의 책 마을을 거닐며 자유와 평등, 다양성을 배우고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읽으며 혜초의 길을 따라가며 당시의 문화와 역사를 느낀다. 미국 애팔래치아 트래킹 여행기를 쓴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따라가며 산길의 철학자가 되고, 김호동 교수의 《황하에서 천산까지》를 읽으며 광활한 실크로드를 함께 걷는다. 여행에 관한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또 하나의 여행을 떠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여행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여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모든 여행은 불온하다!

1장 국경을 빠져나오자 여행이 시작됐다

여행할 권리를 찾아라 -여행할 권리(김연수)
왜 여행하는지 질문하라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번역하듯 여행하라 -여행의 사고 셋(윤여일)
느슨하게 산책하라 -도쿄 산책자(강상중)
길에서도 책을 놓지 마라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정진국)
미리 알아보고 떠나지 마라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고운기)

2장 걷는 길 위에 고독과 행복이 동시에 있다

여행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천천히 걸어, 희망으로(쿠르트 파이페)
내면의 혁명을 꿈꿔라 -제주 올레 여행(서명숙)
산길을 걸으며 철학자가 되어 보라 -나를 부르는 숲(빌 브라이슨)
누구든 함께 가라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오소희)
걸어라, 아주 천천히 -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절집 숲(전영우)
간절한 마음으로 사막을 건너라 -왕오천축국전(혜초)

3장 사람들 속에서 내 청춘의 길을 찾다

친구를 찾아 떠나라 -서른 살의 인생 여행(대니 월러스)
야만과 원시의 땅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다니엘 에버렛)
산을 오르려고 하지 마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김별아)
청춘처럼 뜨겁게 여행하라 -나의 서양미술 순례(서경식)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라 -파타고니아(브루스 채트윈)
소수민족의 역사를 만나라 -황하에서 천산까지(김호동)

4장 장막을 걷어라, 창문을 열어라

정치적으로 여행하라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손호철)
모든 걸 버리고 떠나라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마이클 예이츠)
나만의 여행기를 써라 -지중해 문화기행(이희수)
책이나 영화 속 장소를 찾아가라 -문명의 배꼽, 그리스(박경철)
여행으로 세상을 바꿔라 -히로시마 노트(오에 겐자부로)
나 자신을 신뢰하라 -행복한 라디오(리사 나폴리)
Author
이권우
1963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자라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고향을 떠났다. 책만 죽어라 읽어보려고 경희대 국문과에 들어갔다. 4학년 때도 대학 도서관에서 책만 읽다 졸업하고 갈 데가 없어 잠시 실업자 생활을 했다. 주로 책과 관련한 일을 하며 입에 풀칠하다 서평전문잡지 [출판저널] 편집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정리했다. 본디 직함은 남이 붙여주어야 하거늘, 스스로 도서평론가라 칭하며 살고 있다. 단 한 번도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희망을 열어가는 대열에는 늘 끼어 있고 싶었다. 책을 읽어 홀로 우주와 삶의 비의를 알아챈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그 앎을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그동안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등 여러 권의 책을 냈다.
1963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자라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고향을 떠났다. 책만 죽어라 읽어보려고 경희대 국문과에 들어갔다. 4학년 때도 대학 도서관에서 책만 읽다 졸업하고 갈 데가 없어 잠시 실업자 생활을 했다. 주로 책과 관련한 일을 하며 입에 풀칠하다 서평전문잡지 [출판저널] 편집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정리했다. 본디 직함은 남이 붙여주어야 하거늘, 스스로 도서평론가라 칭하며 살고 있다. 단 한 번도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희망을 열어가는 대열에는 늘 끼어 있고 싶었다. 책을 읽어 홀로 우주와 삶의 비의를 알아챈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그 앎을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그동안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등 여러 권의 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