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생태주의 작가 최성각의 독서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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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8/18
Pages/Weight/Size 142*223*30mm
ISBN 9788972976318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는 소설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최성각의 서평집이다. 그러나 여느 서평집과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살아온 삶, 책을 읽으며 버틴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보여준다. 1부에는 쓸쓸한 젊은 날을 견디며 읽었던 책들이, 2부에는 이 시대를 돌아보며 비판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주는 책들이, 3부에는 환경운동을 하며 만났던 책들이 담겨 있다. 또한 부록의 ‘우리 시대 환경책 목록’에서는 국내에 출간된 환경서들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
Contents
머리글
책은 나의 담요이고, 모닥불이고, 때로는 몽둥이였다

1부
쓸쓸한 젊은 날, 책으로 겨우 버텼다
땅을 갖고 장난치면 안 된다
우리는 년 전보다 더 행복해졌는가
뜻 없는 고난이 없을진대 희망을 잃지 말자
천작(天爵)이라는 말을 가르쳐준 다자이 오사무
혁명가이기 전에 ‘기품의 인간’이었던 체 게바라
실현 불가능한 대의(大義)에 헌신했던 위대한 괴짜들
‘반권력’이 의무라는 것을 가르쳐준 책들
슬프지만 위대한 책, ‘인디언 멸망사’
호이나키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사랑은 테크닉이 아니라 극적인 용기와 책임이다
읽으려면, ‘위대한 작품’을 읽어야 한다

2부
시대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역사에서 독재는 ‘한순간의 오차’일 뿐이다
삼성을 타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
이 나라 산천은 대통령의 것이 아니다
망가진 국토보다 더 심각한 것은 황량해진 사람의 마음이더라
강을 죽이려는 전문가와 사과밭을 살린 늙은 농부
니네들은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아라
내가 치른 국장(國葬)
성장이 분배를 대체할 수 있을까
행복은 경제성장과 직결되지 않는다
다시 쓰여지기 힘든 인간 야만의 기록
매춘여성이 아니라 ‘성노동자’라 불러다오
감동이 밥 ‘멕여’주냐고 묻지 말라
솔직담백한 노학자의 인생론에 담긴 깊은 우려
출장 가듯 죽음을 맞이한 무명 철학자
‘쉼’이라는 주제로 소개한 책들
대한민국에도 창궐하는 미국산 소비중독증

3부
우리에겐 바로잡을 시간밖에 없다
동물 없이도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렇게 고마운 행성이 또 어디에 있을까
포르노 중독자에서 ‘웬델 베리’에게 이를 때까지
실천했으므로 생을 완성한, 행복한 고집쟁이
궤변으로 가득 찬, 철 지난 환경책의 악취
현실로 닥친 재앙, 기후변화
겸손의 자연관, 해방의 자연관
《오래된 미래》 이야기
뉴욕은 라다크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미움의 신화’ 고발하는 야생늑대 생태보고서
물과 흙속에 사람이 있다
평범한 엄마들의 힘에 거는 기대
일찍 떠난 한 생태학자가 남긴 책
자꾸만 뚜벅뚜벅 걷는 ‘詩人’
채식은 과연 ‘아름다운 미래의 열쇠’인가
백목련이 피면 나도 피고, 백목련이 지면 나도 진다

부록
우리 시대 환경책 목록
우리 시대의 환경고전 권
다음 년을 살리는 권의 환경책
Author
최성각
사람들이 ‘환경운동하는 작가’라고 부른다. 그런 작가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날 두 차례 신춘문예 당선 이후 『잠자는 불』, 『택시 드라이버』, 『부용산』 등 몇 권의 ‘소설집’도 펴냈으나 2000년도 초 서울 상계 소각장 건설 소동에 휘말린 이래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1999년 화가 정상명님의 작고한 따님의 이름인 ‘풀꽃’에서 따온 ‘풀꽃세상을위한모임’이라는 환경단체를 만들어서 새나 돌멩이, 조개, 지렁이 등 비인간에게 참회와 감사의 환경상(풀꽃상)을 드리는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벌였다. ‘풀꽃운동’은 한국 환경운동사에 처음 출현한 심층생태학에 바탕을 둔 시민운동이었다.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 ‘생명평화’ 같은, 없던 말을 만들었다. 4년 동안 여덟 차례의 풀꽃상을 드린 뒤. 당시 ‘시민 있는 시민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풀꽃세상’을 회원들에게 넘기고, 2003년 ‘풀꽃평화연구소’라는 임의 기구체를 만들었다. 이듬해인 2004년 춘천 외곽의 골짜기 툇골에 들어와서 연구소를 돕는 사람들과 같이 텃밭도 가꾸고 땔감도 마련하고, 거위도 키우고 버려진 나무들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산촌생활을 시작했다. 조금 일하고 많이 노는 것을 결사적인 목표로 삼고 마침내 생계노동에서 벗어난 ‘기쁨의 노동’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팡질팡 비틀거리는 게 일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운동을 하든, 자기표현이라는 욕구에 부응해서 글을 쓰든,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폼나게 빈둥거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생태소설집 『쫓기는 새』, 『거위, 맞다와 무답이』, 『사막의 우물 파는 인부』, 생태산문집 『달려라 냇물아』, 『날아라 새들아』, 환경책 독서잡문집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욕망과 파국』 등이 있다. 요산문학상, 교보환경문화상 등을 받았다.
사람들이 ‘환경운동하는 작가’라고 부른다. 그런 작가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날 두 차례 신춘문예 당선 이후 『잠자는 불』, 『택시 드라이버』, 『부용산』 등 몇 권의 ‘소설집’도 펴냈으나 2000년도 초 서울 상계 소각장 건설 소동에 휘말린 이래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1999년 화가 정상명님의 작고한 따님의 이름인 ‘풀꽃’에서 따온 ‘풀꽃세상을위한모임’이라는 환경단체를 만들어서 새나 돌멩이, 조개, 지렁이 등 비인간에게 참회와 감사의 환경상(풀꽃상)을 드리는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벌였다. ‘풀꽃운동’은 한국 환경운동사에 처음 출현한 심층생태학에 바탕을 둔 시민운동이었다.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 ‘생명평화’ 같은, 없던 말을 만들었다. 4년 동안 여덟 차례의 풀꽃상을 드린 뒤. 당시 ‘시민 있는 시민운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풀꽃세상’을 회원들에게 넘기고, 2003년 ‘풀꽃평화연구소’라는 임의 기구체를 만들었다. 이듬해인 2004년 춘천 외곽의 골짜기 툇골에 들어와서 연구소를 돕는 사람들과 같이 텃밭도 가꾸고 땔감도 마련하고, 거위도 키우고 버려진 나무들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산촌생활을 시작했다. 조금 일하고 많이 노는 것을 결사적인 목표로 삼고 마침내 생계노동에서 벗어난 ‘기쁨의 노동’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팡질팡 비틀거리는 게 일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운동을 하든, 자기표현이라는 욕구에 부응해서 글을 쓰든,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폼나게 빈둥거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생태소설집 『쫓기는 새』, 『거위, 맞다와 무답이』, 『사막의 우물 파는 인부』, 생태산문집 『달려라 냇물아』, 『날아라 새들아』, 환경책 독서잡문집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욕망과 파국』 등이 있다. 요산문학상, 교보환경문화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