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사회학적 읽기

우리는 왜 그 작품에 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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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30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8897297054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 ‘햄버거’는 작품이고, ‘케첩’은 작품이 아니다?
*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의 작품은 왜 각광받을까?
* 인스타그램 속 미술관 사진들의 숨겨진 의미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술은 없다!”
모나리자와 인상파부터 뱅크시와 BTS까지
사회학의 렌즈로 들여다본 ‘걸작’과 ‘취향’의 비밀


꽤 오랜 시간 아이돌 음악은 진정한 예술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고, 그 가수와 팬에게는 ‘딴따라’와 ‘빠순이’라는 멸칭이 붙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 아이돌 가수는 ‘아티스트’로 불리며, 팬덤은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주목받는다. ‘예술 테러리스트’로 불리는 뱅크시의 작품들은 그가 작품을 파괴하는 기행을 펼칠수록 오히려 값이 올라가고, 미국 팝아트의 거장 클래스 올덴버그의 거대 햄버거 조형물은 ‘작품’이 되었지만 고등학생들의 거대 케첩병 조형물은 해프닝에 그쳤다. 어떤 작품이 예술이 되고 안 되고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작품은 오로지 천재 예술가의 영감만으로 탄생할까? 이런 ‘예술 보는 눈’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예술’과 ‘사회’를 함께 읽도록 제안한다. 그림,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문학 등 어떤 영역의 예술도 홀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하나의 작품에는 당대의 정치, 경제, 문화, 제도가 거울처럼 반영되어 있고, 그렇게 나온 작품 또한 사회를 변화시킨다. 예술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날 각광받는 대부분의 예술작품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탄생하며, 그렇게 나온 작품이 ‘진짜 예술’로 인정받는 과정에도 사회적 힘이 작용한다. 심지어 어떤 작품이 ‘내 취향’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도, 그 취향 또한 알고 보면 사회적으로 형성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예술 관련 입문서들이 개별 작가와 작품, 장르나 기법, 역사 등에 초점을 둔다면, 이 책은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들을 드러냄으로써 색다른 방식으로 ‘예술 보는 눈’을 길러준다. 인상파의 부상부터 BTS 열풍까지 여러 장르와 작품, 다양한 한국 사례들을 통해 예술작품들은 익숙하지만 ‘예술사회학’은 생소한 독자들, 미술관에 가면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독자들도 예술에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만든다.
Contents
프롤로그: ‘오픈 런’ 시대의 예술사회학

1부 예술사회학으로 떠나기 전에

1장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아이돌 음악, 예술이 되다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
햄버거와 케첩 중 예술이 아닌 것은
무대 뒤의 사람들
불편한 감정을 유발할 때
어떤 ‘예술’을 지원하시겠습니까

2장 예술사회학으로의 초대
‘위대한 예술’에 물음표를 붙이면
예술 개념의 경계 짓기
문화의 다이아몬드

3장 역사 속의 예술
가장 ‘순수한’ 형태의 문화
대량문화의 거부할 수 없는 힘
길거리 예술의 도약
위계에 대한 도전
위계의 붕괴, 개념의 확장

2부 예술과 사회가 만나는 방식

4장 반영이론이란 무엇인가
예술로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믿음
마르크스주의, 아이디어의 시작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5장 예술 속에서 발견한 사회
주인공들은 왜 결핵으로 죽어갔을까
정신병동에 갇힌 지젤
‘성녀’이거나 ‘요부’이거나
누가 진짜 영웅인가
캔디, 인내의 아이콘이 되다

6장 반영이론으로 분석하기
서사를 지탱하는 단 하나의 구조
007 시리즈의 흥행 이유
〈포카혼타스〉와 〈아바타〉의 공통점
예술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법
생산의 우상에서 소비의 우상으로

7장 형성이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힘에 대한 관심
예술의 영향력을 둘러싼 논쟁의 시작
관객은 ‘꼭두각시’에 불과한가

8장 사회에 미치는 예술의 영향
태교 음악은 모차르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음악과 춤을 통한 교화와 갱생
아톰에서 아시모로
세상을 뒤바꾼 영화들

9장 형성이론으로 분석하기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문화 산업 비판
‘진정한 음악’을 찾아서
예술의 신비감, 권력의 수단이 되다
아우라 상실의 효과

3부 생산되고 소비되는 예술

10장 예술 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고독한 예술가? 함께 만드는 예술!
〈아가씨〉는 누구의 작품인가
무엇이 예술작품의 변화를 가져올까
‘진짜’ 예술로 만드는 것

11장 예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사진이라고 다 같은 사진이 아니다
뉴욕 미술계의 변화, 1940-1985
게이트키핑을 통과하라!
어떤 예술가가 이름을 남길까
예술가는 무엇으로 보상받는가
생산 관점 연구의 딜레마와 과제

12장 능동적인 수용자가 나타났다!
조작되지 않는 대중
영웅과 같은 독자의 탄생
‘두껍게’ 서술하기
가부장제에 순응하는 로맨스 소설 독자들
“해석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13장 작품 ‘해석’과 의미 ‘생산’
‘기대의 지평’이 촉발한 논란
스포일러가 된 포스터
브리콜라주, 기성세대 엘리트를 경악시키다
폭주족과 히피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기호학적 저항’의 의의와 한계
주관성을 어디까지 수용할까

14장 예술을 소비한다는 것
고야를 좋아하는 당신, 상층계급이시군요
취향으로 구분 짓는 ‘나’와 ‘너’
미술관에 가면 작아지는 이유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블랙박스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다
인스타그램 속 미술관

4부 예술을 사회적으로 읽어보기

15장 인상파는 어떻게 부상했는가
예술: 캔버스의 역작에서 경력으로
사회: 중간 계층의 확장과 새로운 기술
생산: 야외로 나간 화가들과 딜러들
소비: 중간 계층 취향의 부상

16장 다섯 장면으로 보는 BTS
예술: 모방과 결합을 통한 진화
사회: 한국 사회의 구조와 문화
생산: 완벽함을 만들어내는 기획사 시스템
분배: 네트워킹의 놀라운 힘
소비: 팬덤, 생산자가 되다

에필로그: 여정을 마무리하며
Author
최샛별,김수정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예일대학교 사회학 박사. 한국문화사회학회 등재지 『문화와 사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사회학』, 『사회과학연구논총』, 『문화경제연구』, 『여가학연구』등의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연구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대중문화연구, 문화예술정책이며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 자본과 상징적 경계에 대한 연구, 세대문화연구, 한국 문화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연대기: 세대간 문화경험과 문화갈등의 자화상』(2018 세종도서학술부문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019. 한국 연구재단 우수성과 50선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표창) 『문화사회학으로의 초대: 예술에서 사회학으로』(2004), 『현대문화론: 문화사회학자가 본 일본의 현대사회』(2004), 『문화분석: 피터 버거, 메리 더글라스, 미쉘 푸코, 위르겐 하버마스』(2003), 『만화! 문화사회학적 읽기』(2009, 공저), 『예술사회학: 순수예술에서 대중예술까지』(2010, 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문화의 상징적 위계에 관한 조사: 한국사회의 고급문화는 무엇인가」(2014), 「한국사회의 문화자본은 존재하는가」(2006), 「불평등한 미래: 청소년의 ‘꿈’, 지위표식이 되다」(2020, 공동), 「Anything but Gugak and Trot: Symbolic Exclusion and Musical Dislike in South Korea」(2020, 공동 집필), 「A Cultural Map of South Korea, 2011」(2017, 공동) 등 90여 편의 저역서 및 논문을 저술하였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예일대학교 사회학 박사. 한국문화사회학회 등재지 『문화와 사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사회학』, 『사회과학연구논총』, 『문화경제연구』, 『여가학연구』등의 주요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연구 관심 분야는 문화사회학, 예술사회학, 대중문화연구, 문화예술정책이며 현재 한국 사회의 문화 자본과 상징적 경계에 대한 연구, 세대문화연구, 한국 문화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연대기: 세대간 문화경험과 문화갈등의 자화상』(2018 세종도서학술부문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2019. 한국 연구재단 우수성과 50선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표창) 『문화사회학으로의 초대: 예술에서 사회학으로』(2004), 『현대문화론: 문화사회학자가 본 일본의 현대사회』(2004), 『문화분석: 피터 버거, 메리 더글라스, 미쉘 푸코, 위르겐 하버마스』(2003), 『만화! 문화사회학적 읽기』(2009, 공저), 『예술사회학: 순수예술에서 대중예술까지』(2010, 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문화의 상징적 위계에 관한 조사: 한국사회의 고급문화는 무엇인가」(2014), 「한국사회의 문화자본은 존재하는가」(2006), 「불평등한 미래: 청소년의 ‘꿈’, 지위표식이 되다」(2020, 공동), 「Anything but Gugak and Trot: Symbolic Exclusion and Musical Dislike in South Korea」(2020, 공동 집필), 「A Cultural Map of South Korea, 2011」(2017, 공동) 등 90여 편의 저역서 및 논문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