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느껴 봤을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들을 감성적인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그려낸 동화책. 이 책 속 화자 클레망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반겨 주는 게 기분 좋고, 턱수염을 깎는 아빠의 턱에 묻은 하얀 거품이 좋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을 마치 일기를 쓰듯 하나하나 들려줍니다. 클레망스가 떠올리는 좋아하는 일들과 행복한 순간은 결코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진짜 행복이란 것을 이야기합니다.
공감을 자아내는 감성적인 글과 알퐁스 도데 상 수상 작가 나탈리 포르티에의 아름다운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이 잘 어우러집니다. 이 책은 2004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분야 우수상 수상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