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반복적인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2017)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대표 출판사 갈리마르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작가 크리스틴 페레플뢰리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책을 마주하고, 책의 참된 가치를 지켜봐온 경험과 애정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삶을 사는 소심한 여주인공 쥘리에트를 내세워 경쾌하고 산뜻하게 그 해답을 찾아간다.
쥘리에트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파리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부동산 사무소로 출근한다. 지하철에 자리 잡고 앉아서 주변의 책 읽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책 읽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단조롭고 뻔한 자신의 삶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어 행복하다.
우연히 두 정거장 전에 내려 낯선 길로 출근하던 어느 날, 쥘리에트는 ‘무한 도서 협회’라고 적힌 문을 발견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문을 밀고 들어간다.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도시의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그곳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요한 정적만 흐르는 그곳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는 남자, 솔리망을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새로운 전달자로 온 건가요?”라고 자연스럽게 물으며 책들이 알맞은 독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잘 관찰해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전달자’의 역할을 알려준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책방에서 책과 함께하며 행복했던 추억이 떠오른 쥘리에트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와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놀랍게도 그저 대화를 나눌 뿐인데 마음이 한껏 편안해지고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 그녀는 의미를 찾을 수 없던 부동산 사무소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책 전달자 일을 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책을 둘러싼 기묘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이때껏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모험이 그녀 앞에 펼쳐진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1996년 어린이책 『꼬마 타무르』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99년 성장소설 『파도는 호랑이처럼 부드럽다』를 출간해 [르몽드]를 비롯한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십 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에 주는 ‘안티고네상’을 수상했다.
페레플뢰리는 고대 전설이나 역사적인 사건, 인물을 조합해 글 쓰는 것을 좋아하여 『씨씨』 『폼페이의 재』 『S.O.S. 타이타닉』 등의 생동감 넘치는 동화와 소설을 썼다. 또한 딸과 함께 여러 책을 작업했는데 그중 「아틀란티스」 시리즈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로 모험이 가득한 소설을 써온 작가는 2017년 ‘책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를 출간했다.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책을 썼고, 다양한 문학 장르의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1996년 어린이책 『꼬마 타무르』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99년 성장소설 『파도는 호랑이처럼 부드럽다』를 출간해 [르몽드]를 비롯한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십 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에 주는 ‘안티고네상’을 수상했다.
페레플뢰리는 고대 전설이나 역사적인 사건, 인물을 조합해 글 쓰는 것을 좋아하여 『씨씨』 『폼페이의 재』 『S.O.S. 타이타닉』 등의 생동감 넘치는 동화와 소설을 썼다. 또한 딸과 함께 여러 책을 작업했는데 그중 「아틀란티스」 시리즈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로 모험이 가득한 소설을 써온 작가는 2017년 ‘책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를 출간했다.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책을 썼고, 다양한 문학 장르의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