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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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4/20
Pages/Weight/Size 135*195*30mm
ISBN 97889727581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북유럽소설
Description
스밀라를 잇는 주인공 수잔과 함께
페터 회가 돌아왔다!

페터 회의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진 덴마크 작가, 페터 회가 스밀라를 잇는 여주인공 ‘수잔’과 함께 돌아왔다. 전작으로부터 4년 만인 2014년에 출간되자마자 “올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추리소설이 있다면, 그건 단연 『수잔 이펙트』다!”, “페터 회의 신작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긴 해도,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추리소설을 들고 페터 회가 돌아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등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장 먼저 번역본이 나온 독일에서는 출간 3주 만에 4만 부가 판매되었다.

진실을 읽어내는 눈동자
수잔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할 수 없다

“방금 그 말을 한 건 내가 아니었어. … 내 안에 있는 다른 것,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이었어.”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대고 천천히 말했다. 자신의 시스템을 스캔하고 있었다.
“누가 이걸 보고 평범한 대화라고 하겠어? 그걸 부르는 이름이 있니?”
“제가 자란 곳에서는 수잔 이펙트라고 불렀어요.”

‘수잔 이펙트’는 주인공 수잔이 지닌 특별한 재능으로, 상대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이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무장 해제되어 자신도 모르게 속엣말을 술술 털어놓게 된다. 코펜하겐 대학교 양자물리학과 강사인 수잔은 유명한 음악가의 아내이자, 천재적이고 유별난 쌍둥이의 엄마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내와 엄마이기 전에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아닌 ‘수잔’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하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과학자다. 책 속에서 수잔 스스로 자신에 대해 설명하길 “애 엄마요, 애 엄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다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본문 중)라고 한다.
그간 페터 회의 작품들이 주로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잔만큼 매력적인 가족이 등장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이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개기일식 같은 남자’ 남편 라반 스벤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지만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막무가내’ 아들 하랄, ‘다정한 말로 시작하지만 그 뒤에 오는 말은 신랄하기 짝이 없는 반전 티트’라 불리는 딸까지, 태생부터 독불장군에 극도의 개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다.
한때《타임 매거진》에 ‘위대한 덴마크 가정’이라고까지 소개됐던 수잔 스벤센 가족은 인도에서 문제를 일으켜 수감됐거나 도주 중이다. 수잔은 카지노에서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볼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망쳐서 마피아에게 쫓기는 중이고,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주했다.
수잔은 덴마크 국가 기관으로부터 1970년대에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지상낙원을 건설하려 한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마지막 보고서를 찾아내면 모든 혐의를 벗겨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수잔 가족은 각자의 재량을 발휘하여 미래위원회 위원들을 찾아 나선다. 진실을 파헤칠수록 사건의 규모는 국가적,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종국에는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된다.
Contents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Author
페터 회,김진아
195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작가의 길에 매진하기 전 무용가, 배우, 펜싱 선수, 선원, 등반가로서 다양하고 독특한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첫 소설인 『덴마크 꿈의 역사』와 단편집 『밤의 이야기』(1990)를 출간한 이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몰고 온 획기적인 추리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1992)을 발표했다.

이듬해 1993년에는 교육과 시간 철학, 청소년 문제를 독특하고 철저한 시선으로 다룬 문제작, 『경계에 선 아이들』을 출간하며 덴마크 국내외에서 다양한 논쟁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여자와 원숭이』(1996), 『침묵하는 소녀』(2008), 『콰이어트 걸』 등 인간의 내면과 본질, 사랑, 자유, 사회와의 관계 등을 다룬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페터 회는 어느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문체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모든 작품들이 각각 다른 스타일로 씌어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이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부인과 두 딸과 함께 코펜하겐에 살고 있다.

페터 회는 전 작품에 걸쳐 사회적 약자들, 특히 인간 본연의 물들지 않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이라는 존재에 깊은 애정을 갖고 문명이 남긴 상처를 보듬어왔다.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 덴마크 비평가상, 전국서점협회 황금면류관상, 《타임》 선정 올해의 책, 전영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 독일 추리협회상, 이탈리아 방카렐라 상 등을 수상했다.
195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작가의 길에 매진하기 전 무용가, 배우, 펜싱 선수, 선원, 등반가로서 다양하고 독특한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첫 소설인 『덴마크 꿈의 역사』와 단편집 『밤의 이야기』(1990)를 출간한 이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몰고 온 획기적인 추리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1992)을 발표했다.

이듬해 1993년에는 교육과 시간 철학, 청소년 문제를 독특하고 철저한 시선으로 다룬 문제작, 『경계에 선 아이들』을 출간하며 덴마크 국내외에서 다양한 논쟁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여자와 원숭이』(1996), 『침묵하는 소녀』(2008), 『콰이어트 걸』 등 인간의 내면과 본질, 사랑, 자유, 사회와의 관계 등을 다룬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페터 회는 어느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문체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모든 작품들이 각각 다른 스타일로 씌어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이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부인과 두 딸과 함께 코펜하겐에 살고 있다.

페터 회는 전 작품에 걸쳐 사회적 약자들, 특히 인간 본연의 물들지 않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이라는 존재에 깊은 애정을 갖고 문명이 남긴 상처를 보듬어왔다.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 덴마크 비평가상, 전국서점협회 황금면류관상, 《타임》 선정 올해의 책, 전영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 독일 추리협회상, 이탈리아 방카렐라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