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 중국과 그 딜레마

중국이 풀어야 할 7가지 근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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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5/1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7273385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필자는 중국을 보는 기준점을 찾기 위해 고대 중국에서 현대 중국에 이르는 전 역사를 대상으로 거시적인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중국을 움직이는 세계관과 그 질서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중국의 역대 국가를 관통하는 7가지 주제를 선정하였다. 현능정치, 경제력, 공동부유, 민심, 법치, 통일국가, 역사공동체의 주제인데, 이는 중국 문명국가론의 핵심 내용이면서 사회주의 중국에서 통치 규범으로 작동하는 사안이다.

7가지 문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현능정치는 유능한 사람이 통치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통치 주체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경제력은 부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국부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공동부유는 인민이 골고루 잘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민생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법치는 법에 의한 통치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통치 방식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통일국가는 분열이 아닌 통일된 국가로 존립해야 한다는 것으로, 국가정체성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역사공동체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정치공동체라는 것으로, 역사의식에 관계되는 사안이다.

이상의 7가지 주제는 선진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는 핵심 딜레마 문제에 관한 것이다. 필자는 중국의 역사를 이러한 딜레마 문제를 풀어나가는 통치의 역사라고 인식한다. 중국에 중앙집권적 군주제가 장기 지속되었지만, 이 딜레마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매 왕조마다 달랐으며, 그 결과에 따라 왕조의 흥망이 결정되었던 것이다.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이 딜레마는 지속되고 있으며, 공산당이 집권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근본문제라고 할 것이다.
Contents
서문: 중국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

1장. 현능정치, 독재가 좋은 통치를 할 수 있는가

1. 후쿠야마의 질의
2. 고대 중국의 현능주의
3. 한 무제의 딜레마
4. 유능하다는 착각

2장. 경제력, 국가는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가

1. 국가 주도 경제
2. 고대 중국의 중앙집권 경제
3. 제국, 안보와 경제의 딜레마
4. 대외 교역과 외국 상인
5. 국가 간 경쟁과 산업정책
6. 한계에 직면한 중국경제

3장. 공동부유, 불평등은 해결될 수 있는가

1. 공동부유의 역설
2. 도시와 농촌의 차등질서
3. 조세제도, 불평등의 기원
4. 개혁개방과 성공의 위기
5. 복지사회와 작은 정부의 딜레마

4장. 민심, 민주 없이 민심을 얻을 수 있는가

1. 신중국 시대의 민심
2. 고대 중국의 천명과 통치 정당성
3. 국가 정책과 민심의 딜레마
4. 농민의 슬픔
5. 불안한 사회안전망

5장. 법치, 권력은 제한될 수 있는가

1. 헌법과 공산당 딜레마
2. 고대 중국의 규범과 법
3. 외유내법(外儒內法)과 권력 세계
4. 중국 법조계와 이익집단
5. 중국식 법치

6장. 통일국가, 제국은 일체화될 수 있는가

1. 정통성 만들기
2. 통일국가와 그 딜레마
3. 고대 중국의 정치 역학
4. 중앙집권과 분권 논쟁
5. 제국의 불안과 비관용 정책

7장. 역사공동체, 중국은 왜 역사를 만드는가

1. 『총, 균, 쇠』와 중국
2. 『사기』와 승자의 역사
3. 보편사 만들기
4. 인간들이 사는 세계
5. 정사와 인간세계의 딜레마

글을 마치며: 반중감정을 넘어 문명경쟁으로
1. 미중경쟁시대 중국
2. 한국의 길
3. 우리 표준의 역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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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종민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박사. 한밭대·경성대 교수, 북경수도사범대학·홍콩영남대학 방문학자, [중국의 창] 편집인을 지내고, 전남대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표준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중국문명·중국문제·한중관계의 진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이라는 불편한 진실-신자유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흩어진 모래-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 『한국과 중국, 오해와 편견을 넘어』(공저),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 양계초 『구유심영록』·『신중국미래기』, 엄복 『천연론』(공역), 토머스 헉슬리 『진화와 윤리』 등이 있다. 시집으로 『길이 열렸다』, 『눈사람의 품』을 출간하였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박사. 한밭대·경성대 교수, 북경수도사범대학·홍콩영남대학 방문학자, [중국의 창] 편집인을 지내고, 전남대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표준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중국문명·중국문제·한중관계의 진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이라는 불편한 진실-신자유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흩어진 모래-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 『한국과 중국, 오해와 편견을 넘어』(공저),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 양계초 『구유심영록』·『신중국미래기』, 엄복 『천연론』(공역), 토머스 헉슬리 『진화와 윤리』 등이 있다. 시집으로 『길이 열렸다』, 『눈사람의 품』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