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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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04
Pages/Weight/Size 135*210*13mm
ISBN 9788971999318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현실, ‘거짓말’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

누구라도 언론이 될 수 있는 미디어의 민주화, 개인의 의견을 마음껏 개진하는 표현의 자유가 역설적으로 가짜 뉴스(거짓 정보)를 생성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인간이 애써 만든 윤리와 법 제도를 위협하는 말들을 이제는 공공연하게 SNS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그 말들은 윤리와 법 너머의 인간 본성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이러한 거짓말은 사소하지 않다. 거짓말이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지만, 지금처럼 대놓고 또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고, 그 반대편에서는 이 거짓말의 진의를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시대도 따로 없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현실, 지금은 ‘거짓말’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다.
Contents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11
프롤로그 거짓말에 관하여 질문할 시간 14

거짓말은 권력이다 35
거짓말하기 47
거짓말은 진실의 반대일까|거짓말, 자유의 가능성|의식적이지만 은밀한 유도|매체와 도구|인지 능력, 전략, 조작

거짓말쟁이 62
거짓말쟁이에게 배울 만한 것|창조성과 거짓말의 차이|거짓말은 세계를 새롭게 지어내지 못한다|거짓말하기라는 인간적 능력

거짓 76
성찰 대상으로서의 거짓말|마치 진실한 것처럼|신뢰의 붕괴|진심 그리고 기대|권력은 동의를 필요로 한다|폭력과 권력의 문제 또는 독백과 대화의 차이

속는 자 97
거짓말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진실에 관심을 가질 때|속는 자|세계와의 관계를 공유하는 일|거짓의 구속|전술적 인용으로서의 속임수|유혹

거짓말은 대화다 112
인생의 거짓말|무지와 자기기만|거짓에 의존한 인생

앎으로서의 거짓말 125
거짓말은 방향을 비트는 것이다 133
의심|법정의 진실 공방|왜 진실과 거짓말을 구별하기가 어려운가|거짓말의 기억과 재구성|거짓말은 사실로 존재한다

우리는 누구를 믿는가 153
영향과 믿음|애매한 메시지를 주는 사람|누군가를 쉽게 거짓말쟁이로 판단하는 것도 문제다|확신한다는 착각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163
지식, 믿음, 의견|지식 수준과 이성 비판 능력의 바로미터

우리는 무엇으로 믿는가 171
매체의 이용|거짓말 기술의 고도화

왜 우리는 믿으려 할까 178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의 불행|생각의 미학|이해관계라는 공통의 목적

권력의 피안 187
사치로서의 진실 191
속마음을 말하면 외로워진다|진실의 무거움|공모|진실을 다루는 규칙과 한 줌의 거짓말

거짓으로서의 세계 200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이 있을까|속임수의 가능성으로서의 세계|우리는 세계에 속을 따름이다|거짓의 피안

타인의 시선 215
나 자신만 올바르면 그만이다?|진실의 힘|거짓말을 확률로 알아낼 수 있을까|열려 있음

너를 향한 의지 223
‘너’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함께 생각함이라는 현실

대화로서의 생각함 228
가짜 오르가슴|자기 경계를 넘어서기|‘나’를 연다는 것, ‘너’를 부른다는 것

솔직함에 대하여 237


감사의 말 243
매우 개인적인 추천 도서 246
옮긴이의 말 253
Author
베티나 슈탕네트,김희상
1966년생의 독일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다. 함부르크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이마누엘 칸트와 근본적 사악함」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솔직함의 문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18세기의 반유대주의를 다룬 글을 쓰고, 계속 ‘거짓말’에 대하여 연구했다.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Eichmann vor Jerusalem, 2011)으로 독일 NDR 도서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2015년 컨딜 역사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뉴욕 타임스』는 이 책을 2011년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최근 『사악한 생각』(2016), 『추악한 안목』(2018)을 펴냈다. 2007년에 출간된 소설 『데카르트의 딸』(메에스터 형제 집필)에서는 칸트 책을 편집해 장미기사단의 비밀을 폭로하는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1966년생의 독일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다. 함부르크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이마누엘 칸트와 근본적 사악함」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솔직함의 문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18세기의 반유대주의를 다룬 글을 쓰고, 계속 ‘거짓말’에 대하여 연구했다.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Eichmann vor Jerusalem, 2011)으로 독일 NDR 도서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2015년 컨딜 역사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뉴욕 타임스』는 이 책을 2011년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최근 『사악한 생각』(2016), 『추악한 안목』(2018)을 펴냈다. 2007년에 출간된 소설 『데카르트의 딸』(메에스터 형제 집필)에서는 칸트 책을 편집해 장미기사단의 비밀을 폭로하는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