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애국

전후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공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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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5/10
Pages/Weight/Size 160*230*56mm
ISBN 9788971999264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일본 전후 사상사의 대서사시!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오구마 에이지의 역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후에도 일본인들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천황 만세와 대동아 공영권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신헌법 만세를 외쳤지만, 일본의 지배층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신헌법을 사유한 언어 체계, 그것을 실천한 방식은 여전히 전시의 그늘 아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에토 준, 요시모토 다카아키, 쓰루미 슌스케 등이 그렸던 언어의 궤적을 탐구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언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전후사상의 언어로 살아남았는지 샅샅이 파헤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장
두 개의 전후/전후 민주주의의 언어/언설과 심정에 대해

1부
1장 윤리의 초토화 전쟁과 사회 상황
분파주의와 무책임/군수 공장의 실태/조직 생활과 통제 경제/지식인들/학도병의 경험/전후의 시작
2장 총력전과 민주주의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애국으로서의 민주주의/근대에 대한 재평가/국민주의의 사상/초국가주의와 국민주의/근대적 인간 유형의 창출/대중에의 혐오/굴욕의 기억
3장 충성과 반역 패전 직후의 천황제
전쟁 책임의 추궁/어느 소년병의 천황관/천황 퇴위론의 대두/공산당의 애국/주체성과 천황제/무사도와 천황의 해방/천황 퇴위와 헌법/퇴위론의 종식
4장 헌법 애국주의 제9조와 내셔널리즘
내셔널리즘으로서의 평화/환영받은 제9조/순응으로서의 평화주의/공산당의 반대론/국제 공헌의 문제
5장 좌익의 ‘민족’, 보수의 ‘개인’ 공산당·보수계 지식인
회한과 공산당/공산당의 애국론/전쟁과 리버럴리스트/올드 리버럴리스트/개인을 내세우는 보수/세대의 차이
6장 민족과 시민 정치와 문학 논쟁
개인주의의 주장/전쟁 체험과 이기주의/근대의 재평가/공산당의 근대주의 비판/고바야시 히데오와 후쿠다 쓰네아리/시민과 난민

2부
7장 가난과 단일 민족 1950년대의 내셔널리즘
격차와 내셔널리즘/아시아의 재평가/반미 내셔널리즘/공산당의 민족주의/1955년의 전환/사의 변용/사랑하는 조국의 의미
8장 국민적 역사학 운동 이시모다 쇼, 이노우에 기요시, 아미노 요시히코 외
고립에서 탈출하기/전후 역사학의 출발/계몽에서 민족으로/민족주의의 고조/역사학의 혁명/운동의 종언
9장 전후 교육과 민족 교육학자·일교조
전후 교육의 출발/전후 좌파의 신교육 비판/아시아를 향한 시각/공통어 보급과 민족주의/애국심의 연속/정체기의 도래
10장 피로 물든 민족주의의 기억 다케우치 요시미
정치와 문학의 관계/저항으로서의 12월 8일/전장의 악몽/두 개의 근대/국민 문학의 운명
11장 자주독립과 비무장 중립 강화 문제에서 55년 체제까지
1950년의 전환/미국의 압력/내셔널리즘으로서의 비무장 중립/아시아에 대한 주목/유엔 가입과 배상 문제/55년 체제의 확립
12장 60년 안보 투쟁 전후의 분기점
샌프란시스코 체제라는 족쇄/5월 19일의 강행 채결/전쟁의 기억과 애국/새로운 사회 운동/시민의 등장/사심 없는 운동/투쟁의 종언
13장 자본주의가 이루어 낸 19세기 세계화
8장 세계화의 재구성
9장 자본주의의 미래는 있을까?
10장 맺음말

3부
13장 대중 사회와 내셔널리즘 1960년대와 전공투
고도 경제 성장과 대중 내셔널리즘/전쟁 체험의 풍화/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신좌익의 민족주의 비판/전공투 운동의 대두/베트남전 반대 운동과 가해
14장 ‘공적인 것’의 해체 요시모토 다카아키
전중파의 심정/초월자와 가족/신에 대한 증오/전쟁 책임의 추궁/뒤틀림의 구조와 대중/안보 투쟁과 전사자/국가에 대항하는 가족/전사로부터의 이탈
15장 시취에 대한 동경 에토 준
죽음의 세대/몰락한 중산 계층의 소년/죽음과 생활자/시취를 풍기는 1960년 안보/미국에서의 메이지 발견/환상의 사자들
16장 죽은 자의 월경 쓰루미 슌스케, 오다 마코토
위안소 대원으로서 체험한 전쟁/근저에의 지향/새로운 조직론의 발견/난사의 사상/부정형의 운동/국가와 탈주

결론
전쟁 체험과 전후사상/전후사상의 한계점/전쟁 체험의 다양성/제3의 전후/호헌에 대해서/언설의 변천과 이름 없는 것

원주
후기
옮긴이 후기
인명 찾아보기
Author
오구마 에이지,조성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전공은 역사사회학과 상관사회과학相關社會科學이다. 1962년 도쿄도 아키시마시에서 태어나 나고야대학 물리학과를 중퇴하고 1987년 도쿄대학 농학부를 졸업했다. 1998년 같은 대학원의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인’의 경계: 지배 지역과의 관계에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총합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구마 에이지는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정치철학과 역사를 폭넓게 탐구하여 일본 학계에서 명망이 높다. 또한 그는 일본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후부터 탈원전 운동에 함께했으며,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일본의 탈원전 시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총리 관저 앞에서》를 만들기도 했다. 이 영화로 2016년 일본영화부흥장려상을 받았다.

저서로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 ‘일본인’의 자화상의 계보』, 『‘일본인’의 경계: 오키나와·아이누·대만·조선-식민지 지배로부터 복귀 운동까지』, 『인도 일기: 소와 컴퓨터의 나라에서』, 『시미즈 이쿠타로: 어느 전후 지식인의 궤적』, 『시민과 무장: 미국의 전쟁과 총기 규제』, 『대화의 회로: 오구마 에이지 대담집』, 『일본이라는 나라』, 『1968』,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구마 에이지 시평집』, 『사회를 바꾸려면』, 『살아서 돌아온 남자: 어느 일본 병사의 전쟁과 전후』(한국어판 『일본 양심의 탄생』), 『아웃테이크스: 오구마 에이지 논문집』, 『논단 일기』, 『우리는 어디로 가려 하는가』, 『누가 무엇을 논하는가: 현대 일본의 사상과 상황』 등이 있으며, 몇 권의 공저가 있다.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으로 1996년 산토리학예상을, 『민주와 애국』으로 2003년 일본사회학회장려상·마이니치출판문화상과 2004년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을, 『1968』로 2010년 가도카와재단 학예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를 바꾸려면』이 2013년 신서대상 1위에 선정되었고, 『살아서 돌아온 남자』로 2015년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았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전공은 역사사회학과 상관사회과학相關社會科學이다. 1962년 도쿄도 아키시마시에서 태어나 나고야대학 물리학과를 중퇴하고 1987년 도쿄대학 농학부를 졸업했다. 1998년 같은 대학원의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인’의 경계: 지배 지역과의 관계에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총합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구마 에이지는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정치철학과 역사를 폭넓게 탐구하여 일본 학계에서 명망이 높다. 또한 그는 일본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후부터 탈원전 운동에 함께했으며,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일본의 탈원전 시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총리 관저 앞에서》를 만들기도 했다. 이 영화로 2016년 일본영화부흥장려상을 받았다.

저서로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 ‘일본인’의 자화상의 계보』, 『‘일본인’의 경계: 오키나와·아이누·대만·조선-식민지 지배로부터 복귀 운동까지』, 『인도 일기: 소와 컴퓨터의 나라에서』, 『시미즈 이쿠타로: 어느 전후 지식인의 궤적』, 『시민과 무장: 미국의 전쟁과 총기 규제』, 『대화의 회로: 오구마 에이지 대담집』, 『일본이라는 나라』, 『1968』,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구마 에이지 시평집』, 『사회를 바꾸려면』, 『살아서 돌아온 남자: 어느 일본 병사의 전쟁과 전후』(한국어판 『일본 양심의 탄생』), 『아웃테이크스: 오구마 에이지 논문집』, 『논단 일기』, 『우리는 어디로 가려 하는가』, 『누가 무엇을 논하는가: 현대 일본의 사상과 상황』 등이 있으며, 몇 권의 공저가 있다.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으로 1996년 산토리학예상을, 『민주와 애국』으로 2003년 일본사회학회장려상·마이니치출판문화상과 2004년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을, 『1968』로 2010년 가도카와재단 학예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를 바꾸려면』이 2013년 신서대상 1위에 선정되었고, 『살아서 돌아온 남자』로 2015년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