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과 200년 뒤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 조선 후기 최고의 학자 다산 정약용이 이룩한 학문 세계는 너무나 심오해 전문 연구자들도 다산의 수많은 저술 중 한 권을 실마리삼아 겨우 첫발을 뗀다. 그러니, 다산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에게 다산의 학문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커다란 벽과 같다. 하지만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산학의 대강을 접해보는 건 가능하리라. 대가로부터 신예까지 대표적인 다산 연구자 14인이 각자의 전공을 바탕으로 다산학을 해제했다. 이 책은 다산의 학문과 사상을 공부하는 길잡이로 삼기에 충분하다.
Contents
책을 엮으며
서문 / 오늘 여기, 왜 다산인가 ― 박석무
1부 경학
『대학공의』 / 천하를 다스리는 근본 ― 이영호
『맹자요의』 / 『맹자』 읽기의 진수, 다산의 혁신적 인간상 ― 백민정
『논어고금주』 / 다산이 찾은 공자의 마음 ― 김언종
『중용자잠』 / 사람 섬김이 곧 하늘 섬김이다 ― 이광호
『시경강의』 / 다섯 개의 키워드로 읽는 다산 『시경』 ― 김수경
『상서고훈』 / 『상서』에서 찾은 새로운 도덕론 ― 이은호
『주역사전』 / 『주역』의 퍼즐 풀기에 도전하다 ― 방인
2부 경세학
『경세유표』 / 낡은 국가 혁신론 ― 김태영
『목민심서』 / 다산의 정치학 ― 임형택
『흠흠신서』 / 진정한 흠휼을 구상하다 ― 김호
다산 시詩 / 병든 사회의 임상 보고서 ― 송재소
다산 논설 / 모든 백성을 잘살게 ― 김태희
다산 경학 / 유교 고전의 실학적 독법 ― 한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