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는 어떻게 내 사랑을 부끄러워할 수 있었을까?
다른 규칙에 따라 노는 법을 배워야 했던 소년들의 성장기
2013년 ‘스톤월 도서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열다섯 살 멕시코계 미국 소년 ‘아리’의 앞에 어느 날 한 소년이 나타난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단테 킨타나’다. 너무나 거창한 이름을 가졌다는 공통점과, 집단 속에서 홀로 ‘변태’가 된 듯한 서먹함을 느낀다는 공감대 때문에, 그리고 수영장에서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서로를 끌어당긴 강력한 힘에 이끌려 둘은 친구가 된다.
지난 2015년 세계는 ‘동성혼 법제화’를 비롯해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6월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열렸다. 세계적인 흐름에는 다소 뒤처져 있지만, 지금 우리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는 우리에게 더욱 많은 영감을 준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정욜 대표가 추천사에서 쓰고 있듯,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는 차이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어 줄 책이다.
Contents
감사의 말 007
여름의 다른 규칙들 013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참새들 077
여름의 끝 135
손편지들 193
그 비를 기억하렴 283
우주의 모든 비밀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