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개념총서 두번째 저서. 근대의 아이콘, ‘청년’ 개념을 통해 한국의 근대사를 살펴본다. 청년이 수행한 역할과 그 의미를 통해 ‘청년’ 개념의 전개와 변천을 다루고, 이러한 개념사적 접근법으로 한국 근현대사에 접근한다.
‘청년’은 한국 사회가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주체로 상정되었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적 주체’가 설정되어야 했고, 청년은 그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호명되었다. 역사는 왜 ‘청년’을 필요로 했는가? 그리고 ‘청년’은 어떻게 역사를 만들었는가? 이 책은 청년 개념과 담론이 근대화 전략과 어떻게 조우하고, 경쟁했으며, 한편으로 대립했는지를 살핀다.
Contents
일상개념총서 발간사
책을 펴내며_ 근대의 아이콘, ‘청년’의 개념을 탐색하다
프롤로그_ ‘청년’이라는 개념의 역사에서 담론의 역사까지
1부 근대적 의미로서 ‘청년’ 개념의 도입: 1900~1910년대
1장_ 소년은 청년이고, 청년은 소년이다?: 전통사회의 젊은이
고중세 시기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 호칭ㆍ조선 후기 젊은이에 대한 호칭과 인식
2장_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젊은이: 문명개화론과 ‘청년’의 도입
개화를 둘러싼 신학·구학 논쟁과 세대 관념의 변화ㆍ‘청년’의 도입과 그것이 직면한 시련
3장_ 청년, 애국심과 계몽에 의해 ‘국민’이 되다
청년, 다시 등장하다ㆍ1900년대 국내의 청년론ㆍ1900년대 유학생의 청년론
4장_ 부형도 없고 선배도 없어라: 1910년대의 청년론
본격적인 근대인으로서의 청년의 부상ㆍ『학지광』 그룹의 청년론ㆍ청년, 일상으로 정착하다
2부 ‘청년’ 개념의 발달과 분화: 1920년대
1장_ 민족과 청년: 민족주의 청년론
1920년대 전반기의 사회운동과 청년ㆍ조선의 청년, 청년의 조선ㆍ청년과 청년성: 어떻게 청년이 될 것인가?ㆍ사회주의 청년론에 대응하기 위한 민족주의 청년론의 전환ㆍ민족주의 청년론과 성性
2장_ 계급과 청년: 사회주의 청년론
진보적 청년론의 대두(1921~1922년)ㆍ전위로서의 청년(1923~1926년)ㆍ계급의 전면적 등장과 ‘청년’의 위상 약화(1927~1930년대 초)ㆍ1920년대 사회주의 청년론과 성性
3부 제국주의 권력과 ‘청년’ 개념의 변화: 1930~1940년대
1장_ 모범청년과 중견청년: 총독부의 청년정책과 ‘청년’ 개념의 변화(1930년대)
총독부의 정책과 청년 통제ㆍ지도와 훈련의 대상이 된 청년ㆍ‘실질’과 ‘착실’로 탈정치화되는 청년: 모범청년ㆍ제국주의 권력과 지역사회를 매개하는 청년: 중견청년
2장_ 계몽과 혁명: 조선인 사회운동의 청년론
계몽적 청년상의 재구성: 민족주의 진영의 청년론ㆍ청년의 계급별 해체와 약화: 사회주의 진영의 청년론
3장_ 청년, 길을 잃다: ‘청년’의 속류화와 파시즘
고뇌하는 청년, 병든 청년ㆍ속류 영웅론과 파시스트 청년론ㆍ입신출세 지향 ‘청년’의 확산
4장_ 전시체제하의 청년(1937~1945년)
조선 청년, 전시 동원의 제일선에 서다ㆍ일제 침략전쟁의 도구, 흥아청년
5장_ 청년, 국가에 속하다
청년단 체제와 국가에 부속된 청년ㆍ국가 소유가 된 청년의 몸ㆍ조선 청년, 황국 군인이 되다
4부 청년의 두 얼굴, 국가 폭력과 저항의 주체: 해방 이후
1장_ 반공청년의 시대(해방~1950년대)
거리에 넘쳐나는 정치·폭력 청년: 해방공간의 좌우익 청년 간 투쟁ㆍ반공국가의 청년ㆍ한국전쟁과 전후의 청년
2장_ 저항과 재건: 청년, 역사의 주체로 다시 살아나다(1960~1970년대)
젊은 사자들의 등장: 4월 혁명과 학생운동ㆍ청년, 재건운동과 새마을운동을 이끌다ㆍ1970년대 청년문화와 저항의 청년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