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점령하라 - 자본주의 넘어서기』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점령운동’이 일어난 배경과 향후 추이, 사회경제 시스템으로서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낸 자본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대안 등을 쉽고 호소력 있게 설명한다. 이 책은 이름난 인터뷰어 데이비드 버사미언이 현재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불리는 리처드 울프와 세계 경제위기, 점령운동, 경제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나눈 밀도 있는 대담을 엮은 것으로,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대단히 쉽게 풀어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데이비드 버사미언이 점령운동과 관련된 여러 질문을 던지고 여기에 리처드 울프가 답변을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알리바이는 끝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국 자본주의 자체의 개혁을 향해 점령운동이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리처드 울프는 이 책에서 경제를 점령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헌신이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경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당장 두 가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힌다. 하나는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 민주화인데, 현재 더 시급한 것이 바로 기업을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 민주화를 위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 하나같이 비민주적으로 굴러가는 경제 시스템을 시급히 중단시키고 극소수의 대주주와 이사회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에 맞서 노동자들이 직접 기업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은 점령운동이 우연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미국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 심화시켜온 모순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잘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된 이 운동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모순 가운데 개혁의 지렛대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진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Contents
해제?강신준(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론
1장 점령 이전
뉴멕시코 주 산타페, 2011년 9월 12일
2장 점령과 경제위기
뉴욕, 2011년 11월 20일
3장 경제를 점령하라
뉴욕, 2011년 12월 29일
경제 민주주의와 생태계의 건전성을 위한 선언
옮긴이의 말
주요 인물과 용어 설명
Author
리처드 울프,데이비드 버사미언,한상연
콜로라도 볼더에 본부를 두고 미국, 캐나다,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어권 국가에 송출되는 얼터너티브 라디오(www.alternativeradio.org)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다. 또한 저널리스트이자 인터뷰의 대가로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 에그발 아흐마드, 타리크 알리, 아룬다티 로이 등 세계적인 지성들과의 대담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밖에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콜로라도 볼더에 본부를 두고 미국, 캐나다,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어권 국가에 송출되는 얼터너티브 라디오(www.alternativeradio.org)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다. 또한 저널리스트이자 인터뷰의 대가로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 에그발 아흐마드, 타리크 알리, 아룬다티 로이 등 세계적인 지성들과의 대담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밖에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